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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의 흔치 않은 여성 초상화에 관해 다음과 같은 일화가 하나 있다, 숙종이 화원에게 왕비의 초상화를 그릴 것을 명령하자 신하들이 어명에 반대하였다. 이유는 다름 아닌 왕비가 여성이기 때문이었다, 초상을 그릴 때, 남녀칠세부동석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성리학이 교조화된 시대의 일화이긴 하지만, 현대적인 관점에서 볼 때 불합리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조선 시대 초상화의 대상은 왕이나 사대부 등 남자들이었기에, 여성은 초상화나 사진 등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기기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 놓여 있었다. 오늘 살펴볼 그림을 그린 채용신(18
2022.12.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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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일수록 권력과 명예를 추종함은 물론 재물을 탐하는 등 사리사욕에 혈안 분별력을 상실 자신까지도 잃고 부도덕한 행위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그렇게 하다 어느 순간에 참혹한 화를 당한다.1천945년 8월 15일 한국이 일제로부터 독립 2천20년까지 열세 명 대통령이 있었다. 국민 모두에게 칭찬을 받아야 함에도 그렇지를 못하고 오히려 비난이 난무했다. 건국 대통령은 미국 하와이로 도주 그곳에서 죽어 돌아왔으며, 또 한 대통령은 재직 시 부하가 쏜 총에 맞아죽고, 또 다른 대통령들은 재직 후 교도소에 수감 감금생활을, 또 다른
2022.12.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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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국가 호주는 지금 여름이 한창이다.때문에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는 호주 현지인들에게는 이뤄질 수 없는 소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 사람들이 가장 기다리는 연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여름에 맞이하는 써머 크리스마스(Summer Christmas)다. 해변에서 캐럴이 울려 퍼지는 '캐럴 온더 비치'라는 독특한 풍경과 함께 수영복 입은 산타, 눈이 아닌 모래로 만들어진 눈사람, 서핑과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등 이색적인 크리스마스가 펼쳐진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크리스마스 즈음이 되면 종
2022.12.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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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행위와 관련 ‘적선지가 필유여경 積善之家 必有餘慶,’ 선한 일을 많이 쌓으면 반드시 후손들에게 까지 좋은 일이 돌아온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착한 일 덕행을 많이 하면 자신과 집안에는 물론 자손들까지도 반드시 경사가 있고 덕을 누리게 된다는 말이다.그런 선한 일 중에는 물질적으로 남을 도우는 것과 정신적으로 남을 도우는 것 등 다양하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좋은 일하면 대부분 물질적 기부를 그 중심에 두고 말한다. 하지만 물질보다 더욱 더 소중한 것이 재능 정신적인 기부다.2022년 11월 18일 아침 핸드폰이 여보게 하고
2022.12.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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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컨스터블이 자연적인 화가가 되고자 했다면, 코번트 가든의 이발사의 아들로 태어난 윌리엄 터너는 숭고함을 갈구했다. 숭고함을 위해 터너는 웅장한 풍광, 극적인 일기 등을 스케치하며 여행을 했고 전시할 때는 자주 시구를 인용했다. 낭만주의 시를 읽거나 낭만주의 음악을 들을 때 우리가 상상하게 되는 것은 영혼을 뒤흔들고 마음을 압도하는 이러한 풍경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터너에게 있어서 자연은 항상 인간의 감정을 반영하고 표현한다.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힘에 부딪히게 되면 압도당하고 자신이 아주 작은 존재임을 느끼게 된다.
2022.12.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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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부터 달콤함이 뚝뚝 떨어지는 시드니의 아름다운 항구 달링하버(Darling Harbour)는 연인들의 천국이라고 할 만하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커플들이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해질녘 모습은 단연 압권이다.달링하버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차이나타운이 자리해 있다. 호주 현지인들이 자주 애용하는 식당들도 많다. 차이나타운에서는 ‘마켓시티’라는 복합 쇼핑몰이 있는데, 호주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그리고 이 쇼핑몰 1층에는 패디스 마켓(Paddy's Market)이라 불리
2022.12.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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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성시도」는 조선 후기의 도시풍속화이고 8폭의 대형 병풍 위에 그려졌다.성시(城市)는 곧 조선의 수도인 한성을 이름인데, 그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했다. 수많은 사람이 상업, 수공업, 농업, 건설업,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면서 제각기 자신의 직업을 갖고 있다. 번화가는 이런 사람들이 흘러 모여 활기가 넘친다. 그 중, 상점가 앞에 둘러선 상인과 손님들의 모습이 비중이 매우 높다.수레와 인파가 가득하고 화려한 건물로 즐비한 거리엔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절로 들리는 듯하다.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실내장식이 돋보이
2022.11.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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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감을 갖게 하는 모습 곳곳에서 (Tv브라운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아직은 그렇게 늙지 않은 중년 쯤 아니면 2·30대 쯤 된 사람이 머리는 푸시시하고 얼굴엔 턱과 코 주변을 비롯한 양 볼에 검정 털을 길어 돼지머리인지 원숭이인지 구분이 되지 않게 하고 등장 무엇인가 지껄이는 걸 보면 정말 보기 좋지 않다. 그걸 볼 때면 떠 오른 것이세상을 너 혼자 사는 게 아니야/ 모두가 함께 산다는 것 잊어서는 안 돼/ 안 돼지!, 안 돼! // 인생길 천 갈래 만 갈래라 해도/ 꽃길 그길 서로가 서로를 껴않고 가야 해/ 가야 해
2022.11.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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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고의 축제 월드컵이 개막했다. 사상 처음 중동에서 겨울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변수가 많아 예상외 결과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축구 팬들은 매 경기 놓칠 수 없다 보니 TV 앞에서 매일 밤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불규칙한 수면과 야식, 잦은 음주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응원은 주의해야 한다.밤 경기, 야식과 음주 주의한국과 카타르의 시차는 6시간이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는 모두 밤 10시와 자정에 진행돼 배달 음식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식은 월드컵의 재미를 더해주는
2022.11.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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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비가 내리더니 단풍이 지고 앙상한 가지들이 유독 눈에 보인다.나는 넓은 길을 놔두고 나무 밑 쌓인 낙엽을 바스락 소리를 들으려 꾹꾹 밟아 본다.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있다.금박과 기하학적 패턴이 있는 화려한 금빛의 인물화로 잘 알려진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중 부드럽고 평온한 풍경화도 적지 않다. 그는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그릴 때는 온전히 겸손한 태도로 자연을 담으려 했다.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는 생전 22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풍경화다. ‘자
2022.11.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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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친구와 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기를 친구는 충고를 해 주는 반면 적은 경고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친구도 적도 필요하다고 했다.사람으로 태어나 산다는 것 이 세상에 온 여행과 가르지 않다. 여행을 왔으니 이것저것 많이 보고 듣고 해야 한다. 여행하는 도중에 만나는 사람, 일어나는 일, 생각한 일, 느낀 일들을 감상하는데 있다.서울에서 경주로 여행을 갔다면 경주의 어디 구경을 했느냐가 아니고 어떤 여행을 했느냐다. 여행이란 결코 서울에서 경주까지의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다시 말해 여행 도중에 겪게
2022.11.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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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12월은 호주를 여행하는 최고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계절적으로 가을, 겨울로 들어서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로 봄, 여름을 맞는 남반구 국가이기 때문이다.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앞에 서면 전체 길이 1149m로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아치교인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를 마주하게 된다.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 현지인들에게는 ‘옷걸이(The Coat Hanger)’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파이론 내부를 통해서 다리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안전줄 하나를
2022.11.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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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이 지나 추위가 시작되자 어김없이 김장철이 왔다. 김장은 주부들의 관절과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고된 작업이다. 재료 준비부터 무거운 것을 나르고 손질하고 버무리는 과정에서 허리와 무릎뿐 아니라 손목, 팔꿈치 등 이곳저곳이 아프기 쉽다. 쌀쌀한 날씨에 몸이 경직되어 통증을 쉽게 느끼거나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김장 후 겪기 쉬운 통증과 불편함김장을 하다 보면 배추나 무 등 무게가 나가는 재료를 씻고 절이고 버무리고 옮겨 담는 반복 작업이 무척 고되다.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중년 주부들이 체감하는 통증은 더 크기 때문에 몸을
2022.11.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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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생태계가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다. 물은 생명체의 근원이다. 인체의 70%가 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 20%만 부족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문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 대부분이 오염이 됐다. 뿐만 아니라 21세기에는 심한 가뭄이 지속 될 거라 한다.강우에 영향을 주는 해수면 온도 변화로 지역에 따라서는 가뭄이 또 다른 지역에서는 폭우가 나타난다.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뇨현상으로 가뭄이, 반면 해수면온도가 올라가 나타나는 엘니뇨현상으로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엘니뇨현상은 일부지역에 대해 제한적일 뿐 전 지구적으
2022.11.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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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시기에는 화원이 그림 그리는 일을 전담한 관청이던 도화서가 해체되고 다양한 외부의 화가들이 궁중 회화를 그렸다. 이들은 전문예술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긴 궁중회화를 제작하며, 화원들과는 다른 작가 의식을 가지고 더욱 창작력이 넘치는 그림을 그리게 된다. 장인에 가까웠던 화원이 아닌, 독창적인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근대 화단에서 풍속화의 새로운 전형을 보인 채용신이 그중 한 명이다.채용신(1850-1941)은 조선 말기에서 근대 초입까지 할동한 화가로 초상화•화조화•산수화•영모화 등의 다양한 양식의 그림들을 매우
2022.11.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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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어드바이저의 여행자 초이스 어워드에서 2022년 세계 최고 글로벌 여행지 1위로 선정된 두바이. 두바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도시이다. 최첨단 건축물, 바다, 사막과 하늘 모두 품어 UAE 건국 50주년을 맞이했던 2021년만 해도 2020 두바이 엑스포를 필두로 두바이를 상징할 만한 새로운 명소들이 대거 그 문을 열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 딥 다이브 두바이(Deep Dive Dubai)를 비롯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 아인 두바이(Ain Dubai)까지. 이를 바탕으로
2022.1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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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늘 아쉽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한잎 두잎 단풍이 드는가 싶으면 어느 날 앙상한 가지에 싸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눈에 담고 느끼기 전에 순간 사라져 버리는 아쉬움 그래서 가을은 짧기만 한 것 같다.톰 톰슨(Thomas John Thomson 1877~1917)은 20세기 초 캐나다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이다.캐나다 예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캐나다의 풍경을 그린 작품들로 명성을 얻었다.그는 187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클레어몬트 근처에서 열 자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1901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공부하
2022.11.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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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가 요른 웃손의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가 1973년 10월 20일 개관 이래, 지금껏 1억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바로 시드니를 넘어 호주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된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다. 그는 오렌지 껍질을 벗기다 오페라 하우스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얘기도 전해진다.1단계 기단, 2단계 콘크리트 쉘, 3단계 외장 유리벽&인테리어로 무려 16년 동안 설계와 공사가 함께 진행됐고, 공사비도 애초 계획보다 10배 이상 투입됐다. 이 건축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콘크리트 쉘의
2022.11.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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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1990년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것이 물이었다. 그런데도 1992년 유엔이 물 부족 국가로 지정을 했다.1960년대 산업화 초까지만 해도 목이 마르면 우물 또는 계곡물을 꿀꺽꿀꺽 마셔도 탈이 없었다. 더울 땐 어디에서나 물로 몸을 씻어도 피부병 같은 것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먹는 물 등 생활용수 대부분은 돈을 지불해야 만이 사용할 수 있다. 몸을 아무데서나 씻었다가는 피부에 병이 생긴다. 한국만 해도 돈을 주고 사용할 수 있는 물도 20세기 이전 같지 않고 수량이 적어졌다. 그 뿐만
2022.10.24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