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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장미의 계절이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안산 노적봉 아래에는 아담한 장미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장미꽃들이 군락으로 펼쳐져 있다.시민들은 도심 속 공원에서 초여름의 낭만을 한껏 즐기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피로감을 풀고 있는 것이다. 주말마다 수많은 가족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올해는 예년보다 장미 개화가 이르게 찾아왔다. 붉은색, 노란색, 하얀색, 분홍색을 곱게 차려입었다.노적봉 공원은 인공폭포를 감상하며 시원함을 느끼는 재미도 솔솔 하다. 한여름에는 인기가 더 높다. 소나무 그늘
2021.06.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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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국가 존립목적은 외침으로부터 영토를 보존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 모든 국민이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데 있다.그 수단으로 국방을 위해 군대를 육성관리하고 사회질서유지를 위해 경찰이란 조직을 만들어 치안유지를 위하고 병들어 거동이 불편 생계문제로 고통 받는 국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물질적 지원을 하는 등의 다양한 복지정책을 세워 실시한다.그 정책 중 국방과 치안 등을 제외한 대부분 복지 대상을 전체 국민이 아닌 일부 국민으로 한다. 그런가하면 전 국민에 대한 삶의 질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무엇인가 부족하다.그
2021.06.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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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서영숙의 미술세상ㅣ빗소리를 들리는 여름밤 딸아이와 둘이서 팝콘을 한 봉지 펼치며 거실의 불을 껐다.화면 가득 메워지는 금빛 찬란함의 영화 우먼인 골드를 다시 보기 위해우먼인 골드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에 얽힌 이야기로 유대인 마리아 알트만이 1938년 세계 대전 당시 나치 점령하에 오스트리아 정부에 강탈당했던 클림트의 작품들과 가족의 추억이 담긴 숙모의 초상화를 찾고자 국가를 상대로 반환 청구 소송을 했던 이야기다.마리아 알트만은 20세기 초반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탕 제조업으로 막대한
2021.06.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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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필자는 가까운 이웃과 만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코로나19 전에는 한달에 한번 만났지만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가끔씩 3~4명이 얼굴을 보고 근황을 주고 받는 정도다. 며칠전 아파트 앞 식당에서 이웃들과 만났다. 그런데 그날의 대화가 흥미로웠다.안산 아파트값이 놀랄 정도로 올랐다는 얘기였다. 한 분은 우리 가족이 깔고 있는 집이 아무리 오른 듯 무슨 소용이 있냐고 했다. 맞는 말이다. 여러채가 있다면 한집을 팔고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겠지만 1가구 1주택이라면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얼마 전 GTX
2021.06.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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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교육칼럼ㅣ현대미술가 조영남의 미술전시회가 경기도 양평에서 6월 4일 개막한다. 이 전시회에서는 조영남의 ‘제2회 사망 장례식’ 퍼포먼스도 함께 열린다고 한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장례식은 ‘그림 대작(代作) 사건을 겪으며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의미를 담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짜 장례식을 통해 삶을 되짚어보고, 죽음의 순간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크다고 본다. 인간은 대부분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 고비에서 진짜 죽음을 맞기도 한다. 어쩌면 가장 가까
2021.06.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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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영희의 미술세계ㅣ유교를 근간으로 하여 청렴과 검약을 숭상했던 조선의 이미지를 연상해 본다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회화를 떠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도 그 화려함이 이루 말할 데 없는 산수화가 그려졌다. 이징(1581~?)의 전칭작-그림을 그렸다고 전해지는-인 는 검게 물들인 비단에 금물로 그린 산수도이다. 매우 정교하고 세밀한 필치, 유려하고 뛰어난 기교를 두루 담고 있어 조선 시대 이금산수화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아름다운 금빛으로 반짝이는 산수가 검은 비단 위에 펼쳐진 를 들여다
2021.06.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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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경기도는 1년에 한번씩 31개 시·군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5월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안산시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그런데 감사에 앞서 5월20일 시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김종구 감사관과 주정귀 전공노 안산시 지부장 등이 만났다. 이 자리에서 주정귀 지부장은 전공노 조합원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감사관과 피감기관의 만남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노조쪽은 "코로나19 비상 근무 등으로 직원들에게 피로감이 최소화 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또한 감사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공무
2021.05.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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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신현승 칼럼ㅣ지금은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각종 모임이나 외부 활동이 많이 제한되어 있지만, 이 상황이 조금이라도 호전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그다지 오래 생각할 것도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어차피 이성이라는 탈을 쓰고 있는 본능의 동물이기 때문에, 분명 사람들은 다 제 위치로 돌아갈 것이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삼삼오오 모여서 외부활동을 재개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게 될 활동은 바로 취미 활동이다. 그 취미 활동은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을만큼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화창한 날이면 하늘을 나는 스카이 다
2021.05.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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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서영숙의 미술세상ㅣ요즘처럼 먹는 것이 넘쳐나 다이어트를 운운하는 사람들에겐 좀 먼 이야기지만몇십 년 전만 해도 끼니를 걱정하던 고달픈 시절이 있었고, 작은 과자 한 봉지, 사탕 하나, 빵 한 조각을 산다는 것이 꿈만 같던 시절이 있었다.어쩌다 손에 들어온 과자 한 봉지, 사탕 한 개를 아까워 차마 먹지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아끼고 아끼다 엄한 놈 입에 들어가기도 한다.그래서 맛있을 때 기회 있을 때 먹으라 했던가?1889년 그린 앙리 쥘 장 조프로이의 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우리의 모습을 보는듯하다.한 아이가 맛있는
2021.05.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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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필자는 20대 초반에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신도였다. 그 사찰에서 청년회 활동을 한 적이 있다. 강남의 대표적 사찰인 봉은사도 다녀봤다.지금은 대규모 불사로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 수덕사는 초등학교때 소풍간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지금도 고향 갈일이 있고 시간이 남으면 수덕사를 가끔씩 찾곤 한다. 수덕사는 여승들이 수행하는 사찰로 널리 알려져 있다. 덕숭산은 어머니 품속처럼 포근하다. 올해에는 부처님을 뵙지 못했다.매년 일동의 화림선원을 찾아 비빔밥을 공양받고 상념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그냥 지나쳤다.
2021.05.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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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봄의 중턱이다. 회색빛 산과 들에 연초록의 어린 새싹이 돋는다. 짙게 내뿜는 풀 향기는 가슴을 뛰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봄이면 지난 가을 싸늘한 바람을 피해 땅속 깊이 숨어들었던 뱀 도마뱀 개구리 다람쥐 너구리 오소리 박쥐 겨울잠쥐쏙독새 곰 등이 고개를 내밀고 다리를 쭉 뻗는다.개울물에는 물방개가 떼를 지어 물살을 가르고 송사리도 함께 즐기며 춤을 춘다. 아지랑이가 하늘하늘 춤을 추며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온 천지만물이 봄맞이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인다.봄은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꿈틀거리게 한다.봄의 시
2021.05.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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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교육 칼럼ㅣ‘코로나 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코로나 블루’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특히 직장인들은 혹시 ‘내가 코로나 19에 걸려서 다른 사람과 직장에 피해를 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서 늘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고, ‘공동의 몸’이라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끼고 있다. 퇴근 후,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며 쌓였던 이야기도 하고, 공감(共感)을 통해 문제 해결도 하면서 다시 삶의 터전에 복귀하던 패턴이 불가능해짐으로 인해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혼자서 쉬노
2021.05.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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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영희의 미술세계ㅣ이경윤(1545-1611)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문인화가이다. 호는 낙파이며 학림정 작위를 받은 종실 출신으로 왕족으로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대개 서명과 도장이 없어 진품의 감별이 쉽지 않으며, 대체로 산수를 배경으로 한 인물을 비중 있게 표현하는 소경산수인물화가 많다.그는 당시의 화풍 중 절파를 계승했다. 절파 화풍은 비대칭적 구도, 흑백의 대조, 평면적 화면 구성, 활달하고 강렬한 필체의 사용을 특징으로 한다. 그를 통해 절파 화풍은 16세기 후반 조선 회화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이경윤의
2021.05.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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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요즘 안산천에 가면 재미있는 볼거리가 하나 생겼다. 시민들은 평소 천변을 걸으면서 하루의 지친 몸을 풀고 있다.그런데 최근에는 흥미로운 볼거리가 추가돼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거위 부부와 9마리의 새끼들이다.안산천에 때아닌 거위떼가 나타나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주변 아파트 입주민들은 이들을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시민들은 이들의 한가로운 일상을 보면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너무 다정해 보이는 가족들이기 때문이다. 거위 가족들은 대체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부화된지 한 달 남짓 된 새끼
2021.05.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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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신현승 칼럼ㅣ중 고등학교 시절 우리는 과학 시간에 여러 가지 원자와 분자들에 대해 배우곤 했었다. 당시에는 그저 당면한 학업과 시험을 위해 공부했던 것들이었지만, 지금처럼 우주와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에는 그 기초지식도 매우 유용한 것이 되었다.우주에서 가장 흔한 원자는 무엇일까? 다름 아닌 수소(H)다. 아무리 화학이나 기초과학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수소원자 두 개와 산소원자 하나가 모여서 물 분자를 이룬다는 것쯤은 아실 것이다. 그 말은 다시 바꾸어 말하자면, 수소는 매우 흔한 원소라는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2021.05.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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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서영숙의 미술세상ㅣ 온 도시에 이팝나무꽃이 피어난다. 새벽녘 달리는 차 안에서 바라본 풍경은 다소 몽환적이다. 하얀 눈꽃이 피어난 듯 구름 속을 달리는 듯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몽환에 어울릴만한 그림 하나 로렌스 알마 타데마(Lawrence Alma Tadema 1836-1912)가 그린 이다.알마 타테마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영국에 진출해 고전적인 회화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화가이다.그는 사물을 정교하고 치밀하게 묘사하는 북유럽 전통 회화를 이어받아 고대 유적지를 두루 답사하며 많은 양의 사진을 수집해
2021.05.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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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어느새 벚꽃 정취를 뒤로 하고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한지도 열흘이 지났다.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는 5월은 신록의 계절이기도 한다. 향긋하고 싱그러운 꽃향기가 제철이다.소중한 가족 또는 친지들과 내일을 설계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이어지고 있다. 부처님 오신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들을 만나기 힘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몸이 멀어져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족쇄에 묶여 제한적 만남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
2021.05.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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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한정규 칼럼ㅣ지지지지知止止止는 중국의 사상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온 말로 그침을 알아 그칠 곳에서 그친다는 말이다.만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때를 알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이름이 나면 그칠 줄 알아야 한다. 지지지지와 관련 재치 넘치는 말들이 있다.고구려 을지문덕이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보낸 글에 ‘기찬 책략 천문 꿰뚫고 묘한 계산 지리 다했네. 싸움에서 승리 공이 높으니 족함을 알아 그만 두게. 그만 거들먹거리지 말고 돌아가라 그렇지 않으면 일 난다.’ 다시 말해 상대를 치켜세우는 척하면서 은근히 핏대를 돋웠다. 우중
2021.05.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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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신현승 칼럼ㅣ인간이라는 존재는 참 신기한 존재다. 기본적인 안전과 식량공급만 되는 조건이면 유희를 즐기기 위해서 온갖 사물과 환경을 이용하는 존재다. 인간 문화에서 유희와 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커서, 문화 강국이라면 제대로 된 민속 놀이는 물론 현대 스포츠의 융성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현대 스포츠에서도 가장 글로벌하면서도 인기가 높은 것은 역시 단연 축구다. 현대화 과정에서 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한국은 야구가 더 인기가 높기는 하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전 같은 경우, 축구의 인기는 두말할 나름
2021.05.10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