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최제영 大記者 칼럼ㅣ

최제영 大記者

어느새 벚꽃 정취를 뒤로 하고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한지도 열흘이 지났다.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는 5월은 신록의 계절이기도 한다. 향긋하고 싱그러운 꽃향기가 제철이다.

소중한 가족 또는 친지들과 내일을 설계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이어지고 있다. 부처님 오신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들을 만나기 힘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몸이 멀어져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족쇄에 묶여 제한적 만남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게 엄연한 현실이 됐다. 지난 주말 안산호수공원에는 시민들이 모여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호수 주변을 걷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30~40대 모습도 쉽게 찾아볼수 있었다. 어린이들의 밝은 표정도 활기가 넘쳤다. 화랑유원지 주변도 마찬가지였다.

노적봉과 수암봉도 사람들로 붐볐다. 대부도 역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시화 달전망대는 그냥 지나치기 힘들었다.

시화방조제 중간 조금 지나면 시화나래휴게소가 있다. 그 지점에 달전망대가 우뚝 서 있다. 그곳에서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달전망대는 2014년 6월 개장된 곳으로 높이가 75m에 달한다. 휴게소와 망대 사이에 푸른 잔디와 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는 것은 덤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달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360도로 주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송도와 오이도가 한눈에 보인다.

주변에 오이도와 선재도, 영흥도도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다시 안산 시내 얘기로 돌아가 보자. 고잔동 길거리에 피어난 라일락 향기는 여전했다. 향기로웠다. 이제 장미도 개화된다.

활짝 필 장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5월은 우리 모두 편안하고 배부른 세상이 되어 달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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