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개표 결과, 관내 조합장 중 2명의 새얼굴이 탄생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70대 대선을 노리던 두 현직 조합장이 모두 3위로 낙선한 반면, 50대로 젋은 안산농협의 박경식 조합장은 여유 있게 자리를 지켰다.

반월농협은 최기호 후보가 619표, 38.32%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으며, 이광수 후보가 522표, 이한진 현 조합장이 391표를 얻으며 그 뒤를 이었다.

6명이 각축을 벌였던 군자농협은 조인선 후보가 730표, 27.36%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정한욱 후보가 563표로 2위, 안병안 현 조합장이 435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3선에 성공한 안산농협의 박경식 조합장은 1,047표, 70.0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손창서 후보가 433표로 2위를 차지했다. 전광철 후보는 15표를 얻는데 그쳤다.

다음은 3개 농협 조합장 당선자들의 이력과 당선 소감을 정리했다. 향후 4년간 조합원들의 대표로 활약을 이어갈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반월농협 조합장 최기호 당선

반월농협 조합장 최기호(62) 당선인은 반월에서 태어나 반월에서 자란 인물이다.

반월초등학교, 반월중학교를 졸업했다. 그 이후 삼일실업고, 장안전문대, 한밭대학교, 평택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최기호 조합장 당선인은 반월농협 부지점장을 끝으로 4년 전 명예퇴직 했다. 조합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이번이 두 번째 조합장 도전이었고 결국 성공했다.

최 당선인은 선거기간동안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면서 “새로운 반월농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최 당선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농협에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수익사업을 확장해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고 투명경영을 실천해 조합원에게 믿음을 주는 반월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기호 반월농협 조합장 취임식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군자농협 조인선 조합장 당선

군자농협의 제16대 조합장으로 당선된 조인선(61) 당선인은 군자농협의 대의원을 4선 역임하고 이사를 3선 연임한 군자농협의 터줏대감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조합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 고사 의사를 밝혔음에도 주위의 추천으로 감사직을 맡아 수행했을 정도의 인정받는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국자유총연맹 경기도청년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시흥시 친환경 농업인 연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등 농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개척해 온 인물이다.

조 당선인은 자신이 조합장으로 당선된 것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군자농협을 더욱 발전시키라는 조합원들의 뜻”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군자농협의 이사, 감사를 역임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실익 증진과 군자농협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조인선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는 20일 진행 될 예정이다.

 

안산농협 박경식 현 조합장 당선

안산농협의 박경식(58) 현 조합장이 7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3선 연임에 성공했다.

박경식 당선인은 현 안산농협 조합장이자 안산문화원 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 농협물류 이사직을 맡고 있다.

또한 시흥시 연성동 주민자치위원, 시흥 로타리클럽 회장, 시흥시 농업경영인 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도 겸한 인물이다.

박 당선인은 당선 소감 첫머리에 “조합원들의 선택에 감사를 드리며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는 “변화하는 금융 환경과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환경 속에서 고객과 조합원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농가소득 향상과 조합원의 실질적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와 활동을 통하여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 조합원과 지역 구성원에게 모두 사랑받으며 전국 농협을 선도하는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 당선인의 취임식은 21일 오전 직원들과 함께하는 조촐한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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