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만나는 조합원 인사하는게 전부

단위농협 조합장 선거 후보 등록을 일주일 남겨놓고 오는 3월13일 조합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눈물겹다.

출마를 준비중인 예비후보들은 평상시대로 영농회(조합원들은 마을을 이렇게 말함)를 방문하면서 조합원들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것으로 간접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대부분 후보 예정자들은 신규 조합원 몇 명을 제외하고는 농협 조합원들을 알고 있기에 만나면 평소보다 더 반갑게 인사한다. 그것이 선거운동의 시작이고 끝이다. 그것도 여성회원은 잘 모르기 때문에 영농회에 나가서 여성인 마을 주민을 만나면 아무나 인사하기 바쁘다.

주민이 후보로 알아주면 고맙고 그냥 인사치레로 지나치면 서운한 것이 전부다.

유리한 것은 현직 조합장이다. 조합장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바로 선거운동이기 때문이다.

조합원의 애・경사 잘 챙기고 현장 방문 자주 하고 모든 회의는 빠지지 않고 주재하는 것이 바로 조합장의 일이고 그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알짜배기 선거운동이기 때문이다.

이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후보 등록일은 오는 26일과 27일이고 후보자의 경우 28일부터는 어깨띠를 두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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