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로 예정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 후보자들의 공식 선거운동은 12일 자정까지 모두 마무리되며,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조합별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후보자토론회와 유세 등이 금지된 조합장 선거 특성 상 각 후보들은 조합원들을 찾아다니고 연락을 돌리며 분주한 선거 운동 기간을 보냈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 나선 한 후보는 “현 조합장에 비해 여러모로 선거에 어려움이 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한 후 결과를 담담히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군자농협, 반월농협, 안산농협 조합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선거전이 피를 말리는 분위기다.

‘수성’이냐, ‘설욕’이냐의 한판 진검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이들 세 군데 농협 모두 현직 조합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거기에 군자농협은 5명의 신인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반월농협은 3명, 안산농협은 2명의 신인이 나섰다.

현직 조합장은 ‘수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신인들은 저마다 자신의 장점을 알리며 ‘설욕’의 한 판으로 이번 조합장 선거를 준비했다.

현직 조합장은 그동안 무리 없는 조합 운영에 높은 인지도를 내보이며 ‘수성’을 장담하고 있는 반면 다른 후보들은 그동안 농업대학과 농협근무 등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며 한판 ‘설욕’을 내걸고 있다.

군자농협은 조합원이 3천306명이다. 출마후보는 이재곤, 안병안, 노영호, 노재달, 정한욱, 조인선 후보 등 모두 6명이다. 투표율 75%를 가정할 때 2천5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한다고 보면 35%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면 당선가능성이 높다는게 주요 관전포인트다.

즉 850표 이상을 획득하는 후보가 당선가능성 1순위라는 분석이다.

반월농협은 조합원이 1천953명이다. 이광수, 이한진, 김갑중, 최기호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이곳은 투표율 85%를 가정하면 1천660명 정도가 투표할 것으로 보이고 후보별 격차가 적어 득표율 35%를 넘으면 조심스럽지만 당선가능성이 점쳐진다는 분석이다. 득표율 35%면 580표 정도로 볼 수 있다.

안산농협은 1강 2약의 구도가 선거전 내내 계속됐다. 투표율 80%를 예상할 경우 전체 조합원 1천862명 중 1천500명 정도가 투표에 참여하고 그 중 50%가 넘는 750표 이상을 획득하는 후보가 여유 있게 당선할 것으로 분석된다. 안산농협은 손창서, 박경식, 전광철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대부도에서 옹진수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신상철 후보는 전체 조합원 4천100여명 중 대부도 주민이 1천100여명인 점을 감안, 대부도를 점령하고 인천, 옹진, 시흥으로 나간다는 선거전략으로 임해왔다. 옹진수협은 모두 5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투표율은 70%에 35%의 득표율이면 당선가능성이 높아 950여표를 획득하면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빠른 지역은 13일 오후 8시경 부터 조합장 당선인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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