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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타임스 창간 15주년 기획시리즈 안산시 인구정책 무엇이 정답인가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양질의 주거가 필요
오늘은 관광, 주택, 산업, 교육, 정주의식 중 ‘주택’ 조명

안산시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획시리즈 오늘은 그 두 번째로 관광, 주택, 산업, 교육, 정주의식 중 ‘주택’문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인구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경쟁력이다. 타 도시에 비해 비교우위가 없는 도시는 앞으로 쇠퇴의 길을 걷게 되고 결국은 사라지는 도시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도시경쟁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기업, 주민 등 도시의 주체와 경제여건, 삶의 질, 시민의식 등 결정요인이 상호 연관되어 영향을 미치며 만들어 진다.

여기에서 교통망이 좋아지면 유입효과도 있겠지만 동시에 유출 위험성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안산은 혼인&출산 연령인 20~30대의 청년층 인구 감소가 가속화 되고 있다. 인근 지역 화성과 시흥은 2014년 이후 청년층이 계속해서 증가있는 것과 비교되고 있다.

그동안 신규택지공급이 없는 도시 인구는 감소해 왔다. 안산, 성남, 부천, 안양이 대표적이다.

신규택지공급이 있는 도시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다. 수원(광교지구, 호메실지구), 고양(지축 원흥지구, 관광문화단지), 시흥(장현지구, 배곧지구), 화성(송산신도시, 통탄신도시, 남양도시개발 등) 등이 그렇다.

집이 있어야 사람이 살고 사람을 많이 살게 하기 위해서는 집이 많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안산시 인구가 2013년 이후 정체 또는 감소하는 이유는 주거부분이 가장 취약했기 때문이다.

시는 2010년 초 신길택지 이후 신규 택지 및 주택공급이 거의 없었고 재개발 사업으로 약 6,800여세대의 멸실가구만 있었다.

그러나 주변의 시흥 목감, 장현, 배곧 신도시 택지개발, 광명역 개발, 수원 호메실, 송산신도시 등은 합리적 가격과 양질의 주거가 대량으로 공급됐다.

안산은 90블럭 입주하고 멸실가구 재건축 단지가 입주가 완료되는 2021년까지는 2만여세대 약 5만여명의 인구가 회복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이것 역시 기대에 머무르고 있다.

문제는 3~40대가 원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주거공급이 없다는 것이다.

안산은 주거중에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경기도 평균 65.6%에 비해 현저히 낮은 34%에 불과하다. 시흥은 59%, 화성은 65%에 이른다.

그나마도 2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가 42%로 거의 절반에 이른다.

아파트가 부족하니까 가격이 오르게 되고 주변지역 대비 높은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젊은청년층과 시민들이 안산을 떠나는 것이다.

안산이 자랑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은 오히려 직장과 주거가 근접할 필요가 없는 조건이 되어버려 안산의 일자리를 인근 도시주민에게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안산의 교통여건이 좋으면 주변지역의 교통여건도 함께 좋아진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출근시간대에 서안산IC와 남안산IC는 안산으로 들어오려는 차량들이 나가려는 차량보다 훨씬많다. 별망오거리 역시 화성에서 안산진입이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시민들이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주거지역이 안산보다 나은 지역에서 살면서 직장은 안산으로 출퇴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안산스마트허브에 일자리가 없어서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주거공간이 인근지역보다 못하기 때문이다는 것을 빨리 알아야 한다.

안산은 지난 2010년도에 향후 2020년 인구 94만명을 목표로 했다. 그렇지만 이들이 거주해야 할 공간인 주거는 어떻게 마련한다는 계획이 없었다. 거주할 공간이 있어야 사람이 살게 되고 사는 만큼 인구는 늘게 되는 이치를 간과한 것이다.

안산시가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를 만들고 90만을 넘어 100만명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살집을 만들어 놓으면 사람들이 살게 되고 그만큼 인구는 늘게 된다.

안산시 시정운영을 보자. 민선4기(06~10)는 ‘시민을 편안하게 시민을 즐겁게 시민을 행복하게’였다. 민선5기(10~14)는 ‘시민이 행복한 복지안산’, 민선6기(14~18) ‘사람중심 안산특별시’, 민선7기(18~)는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이다. 시정목표는 물론 시정방침에서까지 그 어디에도 주거나 주택은 없다.

그 마저도 시장이 바뀔 때마다 시정의 연속성이 없어져 다른 시와는 크게 비교되는 부분이다.

도시경쟁력 확보는 정책의 연속성과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안산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대규모 고급주택 단지를 조성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 안산에 살도록 해야 한다.

대부도 및 사사동, 수암동, 양상동 자락 등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초지역세권과 사동청소년수련부지 등 유휴시유지 활용으로 약 1만호 신규주택공급하고 2만5천명 인구유입을 기대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공공기관 이전지 개발도 추진하면 좋다. 해양연구원, 농어촌연구원 부지에 5천여세대 개발이 가능하다.

이미 타 지역은 공공기관 이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서울 단국대부지와 도로교통공단부지는 물론 의왕 한국농어촌공사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섰거나 들어서고 있는 부분을 참고하면 좋겠다.

시가화예정용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사사동, 신길, 방아머리・구봉관광 배후단지 등을 활용하면 1만5천세대 3만8천여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미 광명, 수원, 시흥 등은 시가화예정용지를 개발해 인구유입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6년 신규공급된 안산레이크타운은 4천여명의 인구유입효과가 있었고 2020년 입주예정인 사동 90블럭 그랑시티자이는 2만여명의 인구유입효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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