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culture)의 어원은 ‘가꾸다, 경작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태초에 자연 속에 파묻혀 살던 동물적인 행태가 도구를 사용한 자연의 변형과 개량으로 만들어진 인간적 세계의 변신이 문화라고 볼 수 있다.그러므로 문화는지속적으로 변화한다고 보아야 한다.따라서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문화라는 말을 자주 쓴다.

문화를 한마디로 정리해 보면, 사람이 사는 모습의 전부 즉,한 인간집단의 생활양식의 총체라고 정리하고싶다.

문화를 논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문화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충청도지방에 가면 초상이 났을때 개를 잡아 문상객들에게 대접을 하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보편적인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문화이지만 문상객들은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

외국의 문화를 살펴보면, 독일에는 나체호텔이 있다고 한다.실오라기 하나라도 걸치면 호텔 입장을 할 수 없다고 한다.우리나라 문화로서는 있을 수 없는 문화이지만 독일 나체호텔에 가게 되면 받아들여야 한다.

언젠가 미국 부시 전 대통령 동생이 사망했는데 그 다음날 가족들이 골프를 즐겼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도 있다.우리 문화와는 확연히 다른문화이지만 인정해야 한다.

인간은 특정의 문화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학습 할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 어떤 특정한 사회에서 그들이 살아 온 삶의 결과로서 개인에게 학습되는 것이다.이러한 면에서 문화는 사회적 유산이라 할 수 있다.

문화와 개인(個人)은 서로 독자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고 이들은 서로 상호간에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에서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시킨다.

좋은 문화이던 나쁜문화이던 문화의 차이가 주는 현상이다.문화는 선천적이 아니다.문화는 항상 변화하고 발전하기 때문에 좋지 않은 문화는 사라지곤 하는 후천적인 특징이 있다.

지역과 지역,국가와 국가 간의 문화의 차이는 좋고 나쁨을 가리기 전에 풍습이냐 아니냐에 따라 지속적인 문화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문화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순위는 국가의 명예가 따르므로 가능한 좋은문화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다.열거하자면 음주운전,이혼율,저출산문화 등 이 그것이다.우리나라가 세계 1위(?)라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소득수준,산업화,민주화,수명,삶의 질 등에서 고도의 발전을 이룬 국가를 선진국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좋지 않은 문화로 세계 1위라는 통계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번 여름 성수기를 맞아 피서객을 맞이하는 피서지에서의 바가지 상흔이 아직도 근절되지 않는다는 언론보도가 무성하다.

외국여행객들에 대한 불친절과 바가지 상흔도 오랜문화(?)로 사라지지 않는다.이런 문화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나쁜문화를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사라지길 바라지 말고 성숙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퇴치가 선진국을 만드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