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무소, 불친절 민원상담 불만 팽배

안산지방노동사무소 직원들의 불친절이 갈수록 심해져 시민들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에 따르면 하루에도 많은 국내.외 근로자들이 노동사무소를 찾아 임금체불 문의와 실업급여, 취업고용문의를 하는데 근로자들을 응대하는 직원들의 얼굴에는 미소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

더욱이 근로자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찾기 위해 노동사무소를 찾아 속 시원한 답변을 듣고 싶은데 막상 상담 직원들의 미소 없는 표정과 불친절한 태도에 회사에서 당한 억울함으로 찾아온 근로자들은 심한 소외감을 두배로 느낀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이같은 불만사항은 노동사무소 인터넷 고객여론함에 불친절 민원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아이디‘안산시민’ 네티즌은 “죄인다루는 듯 하면서 불친절하고 하나같이 표정들이 왜 그리 어두운지...” 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근로자 이모씨도 얼마 전 노동사무소를 방문 후 불쾌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임금체불 문의를 위해 노동사무소를 찾아 상담을 한 이모씨는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상담원의 무성의한 답변에 실낱같은 희망조차 버리고 와야 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용 시민들 사이에서도 직원들의 불친절이 이구동성으로 들리는 상태나 노동사무소는 불친절 직원에게 단순히 주의와 벌당직만 서게 하는 등 솜방망이식 처벌로만 대처하고 있다.

시민 김모씨(42.고잔동)는 "침체일로의 경기와 임금체불, 실업급여 신청 등 노동사무소에는 근로자들의 발길이 많다"면서 "그래서 노동사무소는 다른 관공서와 달리 서비스성이 강한 업무이기 때문에 근로자를 상담하는 직원들은 친절함을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사무소는 이에대해 월 1회 직원들을 상대로 전화예절, 용어교육 등 친절교육을 시행하고 있고 친절직원을 선정해 포상과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근로자들을 위한 친절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노동사무소 관계자는“열악한 환경에서 경기불황으로 업무가 과중하다보니 직원들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변명했다.

<백현진 기자 bhjbear@ans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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