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화초를 자기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꽃집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원구 고잔동 729-3에 위치한 ‘승미꽃’(483-0096, 011-1732-5529)은 수백여 종의 품종과 화환, 꽃바구니 등 이벤트 상품까지 각 개인의 취향에 맞게 꾸며 전국 어디나 집 앞까지 직접 배달해 주는 포장·배달 전문업체이다.

이 곳은 산세베리아, 아레카야자, 고무나무 같은 공기정화 식물과 금전수, 군자란, 관음죽, 해바라기 등 금전운을 가져다 주는 식물인 기능성 화초들도 다량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화분에 준비된 것을 들여 오는 것이 아니라 화초자체를 직접 구입해 뿌리 등의 상태를 면밀히 검사한 후 직접 화분에 심어 판매하고, 상태가 안 좋은 화초들은 정성껏 돌 봐 반드시 건강해진 후에 판매한다는 이 곳은 진정 화초를 사랑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김승미(43) 대표는 “정성들여 가꾼 화초들을 내보낼 때는 무척 서운한 것이 마치 딸을 시집보내는 느낌이다. 그러나 실제로 화초를 받은 고객들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때면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며 화초들을 상품으로서 여기기보다는 자기 얼굴이라 생각하고 정성스레 가꾸어 나간다고 한다.

누구보다도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그는 앞으로 조경사업도 같이 병행해 학교 옥상 같은 곳에 자그마한 숲을 만들어 아이들의 정서순화에 도움을 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공부에 지친 아이들이 옥상에 올라와 푸른 숲의 공기를 마실 수 있다면 아이들의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원래 꽃가게를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버는 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도와 주려는 의도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도 김 대표는 소년·소녀 가장,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고 있어 초심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 주고 있다.

“꽃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항상 마음이 예뻐지는 것 같다. 우리 주변에 꽃과 화초가 가득하다면 좀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꽃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작은 희망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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