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포장.유도봉.이정표.신호등 특허

시민의 행복이 가장 중요시되고 있는 이 시점에 무분별한 난개발보다는 자연환경과 시민의 안전을 먼저 중요시 하는 건설회사가 지역에 존재해 화제다.

상록구 본오동 671-10에 위치한 ‘KR 금룡건설’(416-0955/010-5656-9699)은 89년에 부동산업으로 시작해 90년부터 건설 업무를 시작한 탄탄한 중견기업이다. 다세대 주택, 빌라, 상가 등의 건축과 부동산 임대를 주 업무로 하는 이 기업은 특히 시에 유용할만한 특허시스템을 관내에 유통시켜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이를 유통시킬 힘이 없는 중소기업의 연결망 역할도 하고 있어, 중소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 기업이 취급하는 대표적인 특허제품으로는 고탄력 오뚝이 안내표지판, 신재 탄성우레탄칩, SIC 황토 흙포장길 등이 있다.

관내 거의 모든 도로에는 금룡건설이 설치한 ‘고탄력 오뚝이 안내표지판’이 자리 잡고 있다. 이 표지판은 ‘(주)타이거’라는 중소기업이 고탄성 우레탄렉산이라는 재질을 사용해 만든 특허제품으로 기존의 합성 PVC로 만든 표지판에 비해 내구성과 탄력성이 좋아 잘 부서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특히 파손되더라도 부분교체가 가능해 비용 절감효과가 뛰어 나며, 크기의 종류도 다양해 각종 글씨나 로고, 마크 등의 문자도 삽입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푸른뜰’에서 개발한 ‘신재 탄성우레탄칩’은 칩플러스를 접착제와 혼합해 현장에서 즉시 시공하는 인체공학적 탄성제품으로 기존의 고무제품, 재생재품에서 발생하는 내구성취약, 악취발생, 발암물질과 중금속 함유 등의 문제를 보완한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유명하다.

이 제품은 국제공인규격의 종합운동장, 학교 운동장 트랙, 보경로, 자전거 도로, 조깅로, 공원산책로, 놀이터, 다목적구장 등 여러 용도로 현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요즘 문제되고 있는 인조잔디구장의 유해물질을 대체할 수도 있어 크게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특허제품을 취급하는 금룡건설은 올해 주력상품으로 청계천 복원공사에도 사용한 바 있는 ‘SIC 황토 흙포장’공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주)신기’에서 개발한 것으로 흙(마사토, 황토, 일반토사)에 소량의 고화재(시멘트)와 소량의 토질 개량제(SIC)를 첨가해 분쇄혼합한 혼합물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흙 포장은 흙의 특성상 고화재와의 혼합이 힘들어 모래와 가장 유사한 마사토만을 사용해 표면마모도 심하고, 흙의 질감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황토흙포장은 자연 상태의 일반 황토를 혼합해 사용하므로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고, 또한 이끼가 생성될 정도로 토양이 살아 숨쉬는 친환경적인 도로를 만들 수도 있다.

정미숙 이사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판매·유통을 이루기 위한 마케팅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중소기업이 많다. 이러한 기업들과 기술제휴를 맺어 중소기업도 살고 지역의 발전도 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해양소년단과 이호초등학교 운영위원회 활동을 하며, 본오동 지킴이를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에 많은 활동을 하는 정 이사는 또 “초등학교에 다니는 내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자연친화적이고 사람들에게 해가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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