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1천847억원 투입 관광허브화

해양레저와 체험, 테마관광지 개발 예정

대부 선감도 일대에 대규모 해양체험관광단지가 조성돼 대부도를 중심으로 서해안 일대가 해양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한다.

도는 오는 2010년까지 1천8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선감도를 중심으로 전곡항, 탄도항, 제부도, 대부도 등 하나로 묶는 선감 해양체험관광 중심지구를 조성, 이 지역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도는 선감해양체험관광 지구와 화성시에 들어설 예정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가 완성되는 2012년쯤이면 서해안 일대가 중국을 비롯한 외국관광객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관광허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요 도정 시책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조성되는 선감 해양체험관광 지구는 탄도항, 전곡항, 제부항을 연결하는 해양레저지구와 제2도립수목원, 갯벌생태원, 어촌체험마을의 생태체험지구, 대부도 승마장, 선감 문화창작센터, 제부 피싱피어, 탄도 해상공연장을 중심으로 하는 테마관광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해양 레저지구는 크게 마리나(정박소) 개발사업과 국제보트쇼, 세계 요트대회 유치사업 2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마리나 개발로 국제보트대회 유치

마리나 개발사업은 전곡항, 제부항, 구봉항, 흘곳항 등 4개 항을 요트, 모터보트와 바다낚시 등이 가능한 대형 마리나 항구로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추진중인 113척 규모의 전곡항을 09년 1월까지 개발 완료한 이후, 11년 500척이 정박할 수 있는 제부항, 12년 구봉항(100척), 15년 흘곳항(400척)을 연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해양수산개발원에서 실시한 서해안해양관광벨트 용역 결과와 해양 레저 전문가의 2차례 걸친 경기 서해안 합동 답사 결과 마리나 입지의 적지로 선정된 곳이다.

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 유치는 낙후돼 있는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국민적 관심과 진흥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전곡항과 수로를 같이 이용하는 탄도, 제부항 사이를 연결하는 지역을 마린 골드 트라이앵글로 이름 짓고, 이 곳을 호주의 골드코스트와 같은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골드 트라이앵글 지역은 파도가 적고 항상 수심이 3m 이상 유지되는 해양레저산업의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도는 탄도항에서 70m쯤 떨어진 바다위에 연극, 무용 등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해상공연장을 건설한다.

공연장은 바다위에 여러개의 다리를 세운 뒤 그 위에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세워진다. 2천㎡의 크기로 5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지고 특히 건물 외부는 바다와 어우러져 예술작품이 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건축가들의 참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상반기중으로 해상공연장 용역을 의뢰한 뒤 내년에 착공해 201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공연장은 도립예술단을 비롯해 각종 예술단체들이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대관될 계획이다.

도는 이와 비슷한 형태인 해양휴식공간 '피싱피어(fishing pier)'를 화성시 제부도에 올 연말 완공목표로 건설중이다.

피싱피어는 육지에서 160m가량 떨어진 바다까지 다리를 설치하고 끝부분에는 330㎡이상의 공간을 만들어 매점과 카페 등 관광과 휴식을 위한 각종 시설이 설치된 형태로 지어진다.

생태체험지구는 체험활동 중심의 관광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선감 오션랜드(가칭) 개발사업이 핵심이다.

단원구 선감도에 364ha(110만평)에 조성될 예정인 선감 오션랜드는 수목원과 체험마을, 레저타운 등으로 구성된 복합유원지로 제2도립수목원과 갯벌 생태원, 어촌체험마을 등이 들어선다.

제2도립수목원, 41개 테마로 조성

제2도립수목원은 도서 및 해양식물 전문수목원으로 108만㎡규모에 5개지구 41개 테마를 가지고 전시.증식.교육.숲 체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조성될 예정으로 287억원을 투입해 올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0년에 조성완료 할 계획이다.

갯벌생태원은 선감도 서측 해안가에 조성되며 14만㎡에 101억원을 투입해 염생식물관찰로, 수상관찰로 등의 시설을 갖춰 갯벌 생태자원의 전시․ 교육과 생태체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선감도 남측에 조성될 어촌체험마을은 18만㎡규모에 84억원을 투입 바다수영장, 바다낚시터, 바비큐장 등을 갖춰 본격적인 어촌체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성된다.

테마관광지구는 한 가지 관광 주제를 특화시킨 관광지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대부도 농․어촌 승마장, 제부도 가족체제형 바다낚시터, 탄도 해상공연장, 선감도 문화창작센터 등이 포함돼 있다.

대부도의 수려한 해안선을 따라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대부도 승마장은 대부남동과 대부동동 등 2곳에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조성된다. 경기도는 말(馬) 산업이 성장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아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복합산업이라는 판단아래 현재 사업 타당성 여부를 검토중이다.

단원구 선감동 400-3에 조성될 문화창작센터(가칭)는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 안산교정이 화성교정에 통합됨에 따라 기존 안산교정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지는 곳이다.

1조1천억 생산과 1만여명 고용창출 기대

문화창작센터는 작가들의 작업공간인 스튜디오와 숙소, 작품 창고와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2009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내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는 선감해양체험관광 중심지구 조성으로 총 1조 1천300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9천6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목원, 갯벌생태원이 조성되는 생태체험지구는 7천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5천명의 고용창출이, 마리나와 국제 보트쇼 유치사업으로 대표되는 해양레저지구는 3천200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4천명의 고용창출이, 승마장과 문화창작센터 등이 들어서는 테마관광지구는 1천100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60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 조성사업은 도가 추진하는 서해안 해양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이다. 최근 MOU를 체결한 유니버셜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사업 부지와 인접해 있어 상승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이 적기에 추진된다면 13억 인구의 중국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도는 물론이고 안산시가 크게 반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도가 그야말로 선감도와 함께 세계에서 유명한 해양관광지로 발돋움하는데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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