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청소년 영어마을 조성

시가 단원구 화정동의 폐교된 화정초등학교를 안산영어마을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이는 경기도에서 안산 대부도에 조성해 지난달 23일 개원한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가 큰 호응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가 안산에 입지해 있음에도 인원선발은 경기 전지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관내 청소년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다.

시는 화정동 영어마을을 개관하면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는 ‘영어 까페’까지 합쳐 3개의 영어마을이 관내에서 운영되게 되며 안산을 ‘영어마을’특화도시로 만들어 교육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도 한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일 “당초 화정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청소년 전통문화마을을 추진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해 ‘안산영어마을’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안산 영어마을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에서 배우는 것과 동일한 환경에서 연수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습 체험공간으로서 문화와 영어를 생활 속에서 쉽고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산영어마을에는 공항출입국·우체국·은행 등 영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실, 듣고 말할 수 있는 시청각 학습실, 게임을 비롯한 다목적실에서부터 체육활동 체험장, 야회집회장, 자연생태체험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시는 화정초교를 당초 7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소년 전통문화마을로 조성하기로 하고 이미 1천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기본계획 용역’준공까지 마친 상태라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박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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