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입사 9년차 윤청수 주임,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살려

안산도시공사 윤청수 주임
안산도시공사 윤청수 주임

올림픽수영장 수영강사가 수영장에서 심폐소생술 등으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회원의 제보로 뒤늦게 알려졌다.

안산도시공사에 9년 전 입사해 올림픽수영장을 비롯한 관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가르치고 있는 윤청수(37세) 주임이 그 주인공이다.

윤 주임은 지난 2월 23일 안산올림픽기념관 내 올림픽수영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은 60세 여성 회원을 심폐소생술(CPR)로 살려냈다.

윤청수 주임은 “수영강습이 9시에 시작되었고 9시 24분경 강습 중이던 회원 한 분이 몸이 경직되면서 물에 가라앉았다”며 “먼저 발견한 동료 강사가 물 위로 옮겨드리고 제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 혼자서 한 일이 아니라 동료들이 모두 같이 한 일”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당일 근무자 정득비 주임은 119에 신고하고 수영강사 홍정완씨는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주변을 정리했다. 또 만약을 대비해 자동재세동기(AED)를 준비하는 등 짧은 시간 동안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사고가 난 시간부터 119 도착까지 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윤 주임은 “119 구급대원과 계속 통화하면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도중 회원님의 의식이 조금씩 돌아왔고 구급대원이 도착해서 병원으로 이송할 때는 회복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사고자는 회복 후 당일 퇴원하여 스스로 수영장에 방문해 소지품을 챙길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당시 현장을 목격했다는 회원 한 분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 걸 눈앞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당황해서 얼어 있었는데, 강사님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가 올 때까지 케어하고 끝까지 챙기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안산도시공사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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