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제105주년을 맞이한 3.1절 기념식을 상록구 수암동 안산초등학교와 3.1운동 기념탑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도의원ㆍ시의원, 광복회 안산시지회와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1부 행사는 ▲안산시립국악단의 기념공연 ▲3.1운동 경과보고(문해진 광복회장) ▲학생대표(고잔고_김태양 / 경기스마트고_정하린)의 독립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시장표창_이수영 님 / 시의장 표창_구귀덕 님) ▲이민근 시장기념사 ▲극단 「이유」의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안산시립합창단)과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2부 행사는 안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부터 3.1운동 기념탑까지 ▲3.1절 만세 행진 ▲극단 「이유」의 퍼포먼스 ▲폐식 및 기념촬영 ▲간담회(광복회원 및 가족)를 끝으로 기념식을 마쳤다.

이민근 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가 평화와 번영의 토대에 의해서 비난을 재연할 수 있는 것은 젊은 날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국선열을 비롯해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민중들이 있어 가능한 것”이라며 “안산시는 애국지사의 헌신과 희생의 가치가 역사 속에서 흐려지지 않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보훈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오늘의 봄을 만드신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바친다”고 말했다.

행사가 개최된 3.1운동 기념탑은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만세 운동의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2월 건립됐다.

3.1운동 기념탑이 건립된 현재의 상록구 수암동 비석거리는 일제강점기 당시 경기도 시흥군 수암리였으며, 안산지역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진 역사적인 장소다.

시흥군 수암면 비석거리 만세운동(現 상록구 수암동) 비석거리 만세운동은 경기도 내 주요 시위 중의 하나로, 1919년 3월 30일 오전 구 안산치소(安山治所)로 면사무소와 경찰주재소, 보통학교, 향교 등이 집중되어있는 비석거리[碑立洞]에서 18개 리 2,000여 명의 군중이 모여서 벌인 만세운동이다. 당시 수암면의 인구가 8천여 명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해 보면 노인과 아이를 제외해도 상당수 주민이 참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안산에서 대표적으로 3.1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지역으로는 다음 세 곳이 더 있다.

수원군 반월면 만세운동(現 상록구 팔곡일동) 1919년 4월 1일 반월면 팔곡리 반월장터에서 유익수의 주도로 600여 명의 주민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불렀다.

시흥군 군자면 만세운동(現 단원구 원곡동과 시흥시 일대) 1919년 3월 29일 군자면 장곡리와 3월 31일 선부리에서 4월 4일은 원곡리와 죽률리 주민들이 주재소, 면사무소를 중심으로 1,000여 명이 참여해 만세 시위를 벌였다.

부천군 대부면 만세운동(現 단원구 대부동) 1919년 3월 31일 대부면 신남리에 사는 김윤규·노병상·홍원표 등은 만세시위를 거행할 것을 약속하고 밤 11시에 포목으로 태극기를 만들어 이튿날인 4월 1일 오전 3시경 모인 이민(里民) 10여 명과 함께 주막집 앞에서 태극기를 휘두르며 독립만세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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