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연  안산문인협회 이사
이기연  안산문인협회 이사

바라보는 달 하나야 눈 감으면

사라지지만

달빛 머금은 비단잉어는 눈을 감고

유영을 멈추겠는가

푸르른 구름조차 산중에 걸터앉아

발가벗은 호수에 안겨들지 아니하고

빈 바람만 다가와 흔들어 대는

오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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