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안산시민연대가 11월 28일 ‘세월호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4.16민주시민교육원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세월호참사 10주기 사업계획(안)과 세월호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 조직구성(안) 등을 의결했다.

전체회의을 마친 세월호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는 4.16민주시민교육원에서 안산시청까지 눈이 내리는 거리를 노란 우산을 쓰고 행진했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위해 안산시청 본관 앞에 도착한 이들은 오후 4시 16분 세월호참사 피해자 304명에 대한 묵념으로 위원회의 출범을 먼저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위성태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김은호 공동위원장의 여는 발언 ▲김종기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피해자 발언 ▲구희현 안산시민사회연대 공동대표의 시민사회 발언 ▲이태은 학생의 청소년 발언이 이어졌다.

이후 세월호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의 10주기 사업계획 설명과 발족 선언문을 발표했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는 선언문에서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지 내년이면 10주기를 맞습니다. 우리사회가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전대미문의 참사로 안산시민들은 250명의 이웃을 포함하여 304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아직도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완전하게 밝히지 못한 채 사회적 재난 참사는 반복되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가 보여주듯 세월호참사 10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국가는 없으며, 재난 참사로 인해 오롯이 고통받는 피해자 곁에 아픔을 공감하고 연대하는 국민이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게 안산시민들과 함께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를 발족하여 열 번째 봄을 맞이하고자 한다”면서 “우리가 만들어 갈 안산의 열 번째 봄은 끝나지 않은 진상규명의 새로운 길을 열고, 모두가 바라는 4.16생명안전공원을 시민과 함께 만들며, 10주기 이후 4.16의 희망과 길을 찾는 새로운 전환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는 내년 10주기를 맞이해 전국 시민들이 안산에서 추모할 수 있도록

▶안산의 열 번째 봄 기억과 약속의 길 ▶10주기 기억식 & 안산 기억문화제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청소년 추모제 ▶시민공연자 모집 ▶4.16열린 광장 ▶시민참여 노란물결운동 ▶진실마중 304km 도보행진 ▶4.16 기억전시 등 안산시 곳곳에서 기억과 추모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 참여단체는 현재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안산시민연대 등 81개 단체가 참여 하고 있으며 추후 개별 및 시민단체위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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