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대전에서 개최된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육상경기대회에서 안산의 동산고등학교가 남녀부 종합우승을 거둬 화제다.

교육부와 문체부가 공동주최하고 학교체육진흥회와 한국육상연맹이 공동주관인 이 대회는 한국육상연맹에 등록된 엘리트 운동선수를 제외한 일반 학생들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학생 최고의 대회다.

동산고등학교는 이번 대회 출전 학교 중 자체 운동부조차 전무한데다 유일한 경기도 광역단위 자율형사립고인 상황이었다.

또한, 동산고의 명문대 진학률은 경기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어 이번 전국육상대회 종합우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 같은 결과다.

동산고는 육상에서 ▲남자 200m 1위 ▲남자 400m 1위 ▲남자 60m 1위 ▲멀리뛰기 1위, 2위 ▲여자 2000m, ▲여자 400m 2위 ▲남녀 투포환 3위 등 엘리트 운동부가 전무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가 거둘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특히, 여자육상 릴레이에서 홍아영, 홍자영 쌍둥이 자매가 서로 바톤을 넘겨받아 전국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도를 맡은 최용락(55) 교사는 대회가 끝난 후 “우리나라는 학교체육에서 엘리트 운동부뿐만 아니라 비전문가로 학교동아리 스포츠클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은 이런 체육활동을 통해 좋은 친구관계가 유지되고, 학교생활에 만족을 줄 뿐만 아니라, 계주경기와 같은 경우 엄청난 협동심도 키울 수 있다”며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각 시도에서 1위를 차지한 한 팀들만 참가한 대회라서 경기도 학생스포츠클럽 교육에 큰 성과로 보여진다.

남자 육상 200m*4 릴레이 1위 김한빈 윤세진 임지민 김민재

남자 육상 400m 1위 전하윤

남자 육상 투포환 3위 김현수

남자 육상 멀리뛰기 1위 임지민 2위 윤세진

남자 육상 60m 1위 김민재 3위 김한빈

여자 육상 400m*4 릴레이 2위 권나연 김유민 유예지 김혜서

여자 육상 200m*4 릴레이 2위 홍아영 오도경 홍자영 이유나

여자 육상 멀리뛰기 3위 유예지

여자 육상 투포환 3위 김유민

여자 육상 60m 3위 홍아영

여자 육상 400m 2위 김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