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 지역 커뮤니티 단체와 협업하여 ‘수인선 사리역’ 서적 간행
안산시평생학습관에서 지역사 강의 및 미니 다큐 상영 등

(재)안산문화재단이 오는 11월 14일 안산시평생학습관 1층에서 북토크 <수인선 사리역, 사라진 이야기를 꺼내다>를 진행한다.

이번 북토크는 올해 안산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기 에코뮤지엄 <안산: 땅과 시간의 이야기>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기억 거점’의 결과물로, 지역 커뮤니티인 ‘사동지역사모임’과 함께 꾸며진다.

북토크의 제목이자, 올해 안산 에코뮤지엄 사업으로 출간되는 책 「수인선 사리역, 사라진 이야기를 꺼내다」는 현재는 사라진 ‘수인선 사리역 협궤열차’의 기억을 주제로 집필되었다. ‘사동지역사모임’은 1966년 임시정류장 수인선 사리역과 관련된 인물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흩어졌던 자료들과 인근 지역의 주민들의 이야기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이번 책은 ‘사동지역사모임’에서 ‘수인선 사리역’을 주제로 출판하는 서적으로, 사리역이 만들어지는 과정, 사라진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해야 하는 이유, 공동체 속에서 맘껏 뛰어놀았던 아이들, 고향을 그리워하며 70대에 시를 쓰기 시작한 시인의 사연, 떠나고 싶었던 안산이 좋아지며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세 명의 여성들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되는 이야기들을 엮어냈다.

아울러 안산지역에 얼마 남지 않은 수인선 관련 유물을 잘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 수인선을 통해 잃어버린 공동체성을 되찾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북토크 행사는 책을 집필하며 만났던 인터뷰 대상자들의 이야기를 공연, 시 낭송 등으로 구성하고, 사라진 것들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다. 북토크는 책에 관한 자유로운 이야기 나눔뿐만 아니라, 관련된 미니다큐 ‘사리역의 추억’을 상영하고,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안산역사 이야기 ‘신대광의 역사 톡톡’이 함께 구성된다.

북토크는 무료로 진행되며, 수인선 사리역 협궤열차의 기억을 나누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참여문의 사동지역사모임 031-416-1318)

안산 에코뮤지엄은 2016년부터 대부도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안산 전역으로 사업지를 늘려 진행하고 있다. ‘에코뮤지엄(Ecomuseum)’은 지역의 문화자원들 즉, 자연환경, 사람, 역사, 문화, 예술 등의 유산을 발굴·조사·연구·기획·보존하는 과정에서,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과 전문가 등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함께 살아있는 박물관을 만들고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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