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선  안산문인협회 회장
오필선  안산문인협회 회장

지독히 외로운 그대의 고독

지독한 이별에 그대의 슬픔

지독한 사랑에 그대의 몸살

지독히 그리운 그대의 눈물

나에게 죄를 물으신다면

그대의 한숨이 토해지는 걸

그대의 가슴이 쏟아내는 걸

넙죽넙죽 그대를 받아준 죄는

잠시 숨 돌려 쉬게 하려 한 죄

떨구고 간 이 많은 사연을

치유하지 못한 죄

돌이킬 수 없다며 묻어버린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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