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업종 중 3개 업종 ‘부진’ 6개 업종 ‘침체’ 전망
응답 기업의 66%, 목표실적 미달 예상, 3분기 대비 ‘악화’

안산상공회의소(회장 이성호, 이하 안산상의)가 지난 24일 안산지역 소재 제조기업 142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66.2(전국 83.7, 경기 82.0)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세부 업종별로는 기계설비(90), 섬유의복(83), 운송장비(76)가 부진을 전망했으며, 전기전자(68), 비금속(60), 석유화학(54), 목재종이(50), 기타(50), 철강금속(40)은 침체를 전망했다.

또한, 연초에 세운 영업이익 목표 달성 수준은 ‘목표수준 미달’이 66.2%로 가장 응답이 많았고, ‘목표수준 달성(30.3%)’과 ‘목표수준 초과 달성(3.5%)’ 순으로 집계됐다.

‘목표수준 미달’을 예상한 이유로는 ▲내수 판매 부진(35.1%) ▲해외시장 경기둔화로 수출 감소(22.7%) ▲환율·유가 변동성 심화(17.0%) ▲高금리 등 자금조달 비용 상승(14.9%) ▲원부자재 수급 차질(8.2%) ▲기타(2.1%) 순으로 집계됐다. (복수 응답)

정부는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안산상의 조사 결과 ‘상반기와 비슷’ 혹은 ‘상반기보다 감소’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았다.

설비투자 전망으로는 ▲상반기와 비슷(100개사) ▲상반기보다 감소(32개사) ▲상반기보다 증가(10개사)로 나타났다.

R&D투자 전망은 ▲상반기와 비슷(99개사) ▲상반기보다 감소(34개사) ▲상반기보다 증가(9개사) 순으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수출실적 전망은 ▲상반기와 비슷(82개사) ▲상반기보다 감소(44개사) ▲상반기보다 증가(16개사)로 나타났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원가와 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예측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안산지역 기업들은 내수시장의 의존도가 높고 최근 경기 침체 우려와 내수시장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기에, 민간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하고,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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