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선정작가 11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전시
전시 기간 중 3차 심사 통해 최종 단원미술대상 1인 선정

(재)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이성운)이 제24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展 《자유로이 노닐다》를 오는 9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김홍도미술관 1관에서 개최한다.

단원미술제는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고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1999년부터 시작된 미술 공모전으로 2015년부터는 미술부문의 공모를 ‘작품공모’에서 ‘작가공모’로 전환하면서 해마다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며 다양한 후속 지원프로그램과 함께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은 국내외에서 총 228인의 작가가 지원하여 미술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김용원, 김태형, 민보라, 박상희, 박지수, 박찬영, 윤선홍, 장은우, 전강희, 최지현, 한상미 11인의 작가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지역작가 육성을 위해 올해 마련된 안산 작가 1인(박찬영)이 포함되어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한다.

(최지현메인) 어떤 숲_장지에 분채 / (박찬영메인)일렁이는 결_한지에 차콜파우더, 젯소, 먹
(최지현메인) 어떤 숲_장지에 분채 / (박찬영메인)일렁이는 결_한지에 차콜파우더, 젯소, 먹

전시 주제 《자유로이 노닐다》는 장자의 소요유(逍遙遊)에서 착안한 것으로, 소요유는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니는 것을 우화적으로 풀어낸 장자의 주요 사상이다.

예술가들은 끊임없는 성찰과 사유를 통해 현실 너머 예술에 통달하며 자신들이 구축한 범주 안에서 시초를 찾는다. 이러한 예술가의 창작행위의 과정은 소요유의 사상과 닮아있으며 그들은 각자의 사유 공간에 표식을 채워가듯 축적된 경험을 작품에 투영하면서 예술적 경지로 실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처럼 자유로운 사유를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경지에 다다르고자 노력하는 선정작가 개개인의 창작행위를 조명하면서 나아가 출품작에서 나타난 한국 특유의 정서와 사색, 소재를 통한 다양한 매체로의 확장성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11인 선정작가들에 대한 다양한 예술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이번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은 전시기간 중에 단원미술대상 1인과 시스타상(시민이 뽑은 인기스타상) 1인이 선정되며, 최종 선정된 단원미술대상 1인에게는 3,000만 원(매입상)이 추가로 수여된다.

또한, 상상미술공장에서는 후속 지원프로그램 일환으로 2022년 제23회 단원미술대상을 수상한 나광호 개인전 《생활도감》이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올해 단원미술제는 공연, 체험 프로그램, 지역단체 연계 행사 등이 함께 마련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9월 22일 금요일 오후 4시에 제24회 단원미술제 개막식이 개최된다. 이번 개막식에는 안산필하모니 4중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1인 선정작가에 대한 시상식과 안산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9월 22일~23일 양일간 어린이 및 가족 관람객을 위한 모션앤이모션의 드로잉퍼포먼스, 버블아티스트퍼포머훈의 블링블링 버블쇼 공연과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와 연계한 물레체험, 부채 만들기, 가훈쓰기, 석고방향제 만들기, 민화 그리기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기에 안산연극협회 연계 행사로 제24회 안산청소년연극제가 미술관 야외광장에서 펼쳐져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술관 야외가 오랜만에 활력을 찾을 예정이다.

구자승 단원미술제 운영위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원미술제에서 선정된 작가들의 창작에 대한 고민과 열정에 공감하면서 특히, 올해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되기에 작가와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미술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24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전시와 개막식, 부대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김홍도미술관 홈페이지(danwon.ansanart.com)를 통해 확인 바라며, 제24회 안산청소년연극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안산연극협회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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