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부지 매각, 정부재정지원 확정, 신입생 유치 등
23개 실무중심 학과로 지역 명문대학으로 재도약

개교 이래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안산대학교가 최근 이를 극복하고 실무중심의 학과 신설로 지역 명문대학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안산대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재정 안정화 방안과 비전을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주재한 지의장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경영 악화가 심해졌고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여야 했다”면서 “퇴직자들의 지급 못 한 체불임금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라며 “학교부지 매각을 통한 자금확보로 학교정상화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

지의상 신안산대 총장이 학교재정 안정화 방안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지의상 신안산대 총장이 학교재정 안정화 방안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신안산대가 11일 대학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안산대가 11일 대학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의상 총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 교육부로부터 교육용 기본재산 처분 승인을 받아 8월 10일 법무부와 신안산대가 법무부와 안산출입국사무소부지(초지동 671 / 7,730㎡) 토지매매 계약(99억 9천여만 원)을 체결했다.

또 지난 5월 22일 안산시와 토지매매 업무협약을 체결한 학교부지(초지동 671-8 / 24,673.8㎡)는 안산시 의회의 예산승인이 이뤄지는 내년 초 안산시와 토지매매 협약 체결을 통해 약 306억 원의 교비가 확충될 예정이다.

두 건의 매각을 통해 확보하는 406억 원의 자금으로 신안산대는 미지급된 교직원 급여와 부채 180억 원을 갚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산대 측은 지난 6월 19일 교육부가 확정 발표한 2024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가능 대학으로 신안산대가 선정됨에 따라 정부나 기타 기관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및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자원 부족 해결을 위해 국내 학생뿐 아니라 유학생, 경력단절 여성 및 실직자 학부생 유치와 성인 학습자 교육과정도 시행 중이다.

지의장 총장은 “신안산대는 개교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지만 이 위기를 이겨내면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100% 취업연계 사회맞춤형 학과인 승강기학과, 스마트패키징과, K-문화를 선도하는 뉴케이팝학과, 뷰티디자인과, 호텔조리과 등 23개의 실무중심 학과를 중심으로 지역 명문대학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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