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소년재단, ㈜호랑에듀와 ‘한글 코팅 교육’ MOU 체결
‘더 멀리 보는 미래교육도시’ 방침 아래 청년창업 지원 총력

안산시 청소년이라면 이젠 어려운 컴퓨터 코딩을 영어가 아닌 ‘한글’로 배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재)안산시청소년재단이 지난 26일 재단 사무국 대표이사실에서 관내 코딩 교육기업 ㈜호랑에듀(대표이사 유도희)와 한글 코딩 교육을 통한 청소년 디지털 미래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호랑에듀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한글 프로그래밍 언어 프로그램을 컴퓨터 코팅 시스템에 접목해 코딩 교육서비스를 진행하는 기업이다. 기존 교내 동아리 수준으로 운영되어 오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지원을 받아 올해 6월 정식 에듀테크 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안산시청소년재단이  ㈜호랑에듀와  ‘한글 코팅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안산시청소년재단이 ㈜호랑에듀와 ‘한글 코팅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한글 코딩 교육 등의 청소년 디지털 활동과 미래교육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 청소년의 균형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청소년 디지털 한글 코딩 교육 활동의 인적·물적 자원 교류 ▲청소년 활동 및 디지털 콘텐츠 사업 공동 개발·운영 ▲청소년 활동 미래교육 발전을 위한 사업 네트워크 구축 ▲사업 운영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조 ▲그 밖에 청소년 활동 및 협력에 관한 사항 등에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재 코딩 교육은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의무교육으로 채택되어 있지만,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가 영어로 되어 있어 청소년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청소년재단과 호랑에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영어’로만 배울 수 있었던 컴퓨터 코딩 프로그램을 한글로 배울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 청소년들이 디지털 코딩 프로그램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랑에듀는 청소년재단이 배출한 두 번째 창업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약이 더욱 의미가 있다. 호랑에듀를 창업한 유도희 대표는 관내 고등학교인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으로, 호랑에듀를 창업하기 전 청소년재단 소속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한 호랑에듀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른시간 내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소년재단은 재단이 배출한 호랑에듀가 업계에서 연착륙함에 따라 지난 2021년 창업한 청소년재단 배출 1호 창업기업 도로(DORO), 2호 창업기업 호랑에듀에 이어 청소년재단을 거쳐 간 지역 인재들이 연쇄적으로 청년창업에 도전장을 내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재단은 ‘더 멀리 보는 미래교육도시’라는 이민근 안산시장의 시정방침 아래 우수한 지역 청소년들을 발굴·육성해 청년창업으로까지 진출시키기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희일 안산시청소년재단 대표는 “청소년재단이 배출한 청년 창업기업 호랑에듀와 지역 청소년들의 디지털 미래 교육을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회가 새롭다”라며 “청소년재단이 배출한 1·2호 청년창업기업 도로와 호랑에듀의 성공사례가 지역 청년 창업기업 활성화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도희 호랑에듀 대표는 “호랑에듀가 개발한 한글 언어 컴퓨터 코딩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을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자기 생각을 쉽게 표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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