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과 간부 폭행 자행하는 이화수 사장을 안산시는 해임하라!”
“전혀 사실이 아닌 주장이며 개인의 명예를 심하게 훼손하는 행위”

민주노총 공공운수 안산도시개발㈜ 노조는 30일 오전 안산시청 앞에서 ‘민주노조 탄압·간부 폭행 자행한 대표이사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화수 대표 취임 이후 직원 비하 발언 등 회사를 전리품으로 판단하여 권한독점을 진행해왔으며, 2023년 5월 외부기관에 이화수 대표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어 감사가 진행된 바 있고, 6월부터 안산도시개발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대하여 부당노동행위, 갑질 및 노조에 대한 지속적인 탄압이 자행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안산도시개발노조가 30일 시청앞에 이화수 사장 해임촉구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안산도시개발노조가 30일 시청앞에 이화수 사장 해임촉구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노조 측은 이어 “노조위원장이 대표에 대한 민원 자료를 제공하였다고 믿고 8월 9일 단협 해지통보를 하고 노조위원장을 해고하기 위해 ‘다음 사장이 와도 철저히 인수인계를 해서 노조위원장을 짓밟아 놓겠다.’는 등 갖은 협박과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직원들에게 전달했으며, 이와 관련해 노조위원장을 해고시키기 위해 허위사실로 노조위원장에 대한 1차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회사 직원들에게 노조 위원장과 노조간부가 ‘싸가지가 없다’, ‘시정잡배’, ‘잡놈보다 못하다.’는 발언을 하였고, ‘지금 목표는 해고’라고 전달했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 대표의 주말 관용차량 운행내역을 노조위원장과 노조 총무부장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이 대표가 두 사람의 PC를 압수했으며, 노조위원장의 PC 압수 시에 이 대표가 노조위원장에게 폭행을 행사하였고, 노조위원장은 폭행 및 권리행사 방해죄로 이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노조위원장은 “저희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연락,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했고 저에 대한 폭행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 경찰에 대표이사를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산도시개발㈜ 측은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내용에 동의할 수 없으며, 지난 7월26일로 단체협약서 기간이 만료돼 관련 법에 근거해 해지를 통보했지만 현재 단협 개정을 위한 실무교섭을 진행 중이고 단협이 해지돼도 근로조건 및 임금 등 규범적 효력은 현재와 같이 적용된다”며“현재 회사에서 진행 중인 감사는 노조위원장 개인적인 비리 혐의에 대한 부분으로 객관적으로 확인된 자료 및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고소·고발을 통해 사실 여부를 명백히 밝힐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안산도시개발㈜는 안산·시흥·화성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회사로 지난 2009년 안산시와 ㈜삼천리, 안산상공회의소 등이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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