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업종 중, 4개 업종 ‘부진’ 전망, 3개 업종 ‘침체’ 전망
2023년 2분기 실적 ‘68.9’ 기록, 체감경기 여전히 비관적

안산상공회의소(회장 이성호, 이하 안산상의)가 지난 24일 안산지역 소재 제조기업 119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78.2’(전국 91.4, 경기 87.5)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3개년 안산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종합)
최근 3개년 안산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종합)

세부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4), 섬유의복(100)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부진 혹은 침체를 전망했다.

또한, 금년도 상반기 실적의 달성 수준은 ‘소폭 미달’이 51.3%로 가장 응답이 많았고, ‘목표수준 달성(18.5%)’과 ‘크게 미달(18.5%)’이 동순위로 집계됐다. 상반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국내외 요인으로는 ‘내수시장 경기(49.6%)’, ‘수출시장 경기(20.2%)’, ‘원자재 가격(20.2%)’ 등을 꼽았다.

2023년 하반기 사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는 ▲高물가·원자재가 지속(31.5%) ▲내수소비 둔화(23.9%) ▲수출부진 지속(16.4%) ▲高금리 상황 지속(12.6%) ▲高환율 상황 지속(6.7%) ▲환경·안전 이슈(2.9%) ▲원부자재 수급 차질(2.9%) ▲기타(1.7%) ▲규제입법 등 정책이슈(1.3%) 순으로 집계됐다. (복수 응답)

코로나 사태 전·후를 비교하였을 때, 응답기업 77개사 중 ‘수출이 중단된 품목 있음(10개사)‘, ’새롭게 수출하기 시작한 품목 있음(12개사)‘로 나타났으며, ’수출 물량이 감소한 품목 있음(33개사)‘, ’수출 물량이 증가한 품목 있음(7개사)‘, ’수출 물량에 변동 없음(36개사)‘ 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중단·감소한 이유로는 ▲수출시장에서 판매 부진(39.8%) ▲가격 면에서 경쟁사에 밀림(15.5%) ▲해외 현지생산으로 대체(10.7%) ▲현재 납품회사 사정(9.7%) ▲수출국 정부의 규제나 정책(9.7%) ▲수익성이 낮아 수출 중단·축소(8.7%) 순으로 집계됐다. (복수 응답)

수출이 증가·시작된 이유로는 ▲적극적인 해외 영업활동(21.1%) ▲경쟁사보다 가격 면에서 우위(19.7%) ▲기술·품질 면에서 우위(19.7%) ▲새로운 수출제품 개발(15.5%), ▲수출시장 수요 증가(11.3%) ▲국내 납품사의 해외진출(8.5%) 순으로 집계됐다. (복수 응답)

안산상의 관계자는 “고물가·내수소비 둔화 등의 리스크 요인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부진과 내수소비 회복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안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하고,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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