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쓰러진 나무로 집 밖 출입이 어려운 어르신 도와

 

안산시 상록구 일동 행복마을관리소의 취약계층을 위한 지킴이 활동이 알려지며 숨어 있던 취약계층이 먼저 도움을 요청해 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일동 행복마을관리소는 지난 14일, 연일 쏟아지는 폭우에 소나무 2그루가 쓰러져 집 앞 대문을 가로막아 바깥출입이 어렵다는 어르신의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척추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주택가와 떨어진 외진 곳에서 어렵고 힘들게 사는 와중에, 쓰러진 나무를 처리할 방법을 못 찾고 그 밑으로 기어서 지나다니고 있다며 도움받을 곳을 찾던 중 행복마을관리소로 연락했다고 한다.

행복마을관리소 사무원과 지킴이들은 먼저 현장 상황을 파악한 후, 관리소에 대여물품으로 비치된 각종 공구를 가져와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고 길을 터드렸다.

어르신은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 집에 돌아와 보니 이런 상황을 맞닥뜨려 집 밖을 나서기가 어려웠는데,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분들 덕분에 전동휠체어로 다시 출입이 가능하게 되어 매우 고맙다”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일동 행복마을지킴이들은 이번 장마 전에도 선제적으로 관내 전 지역 빗물받이 및 배수로를 점검하고 정비하는 등 침수 피해 예방 활동에도 힘쓰고 있었다.

송해근 일동장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라며 “직원들과 행복마을지킴이 등이 함께 힘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 발로 뛰며 안전한 일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동 행복마을관리소는 취약계층 간단 집수리, 홀몸어르신 주택 화재 사고 예방 점검, 푸드뱅크 기부식품 배달, 공구 및 캠핑용품 대여, 지역순찰, 아동 등하교 지원 사업 등 생활밀착형 편의 제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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