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화 칼럼]

안산시 이민근 시장 실천의지 실현
관련 부서 공무원도 적극 행정 펼쳐

문종화 신안산대학교 특임부총장공학박사 건축과 교수
문종화 신안산대학교 특임부총장공학박사 건축과 교수

2023년 한국 대학교육협회에 따르면 한국 대학교육협의회에 가입되어 있는 대학 중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해 신학기에 추가 모집을 진행했던 대학이 전국적으로 180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의 신입생모집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비수도권 대학은 1만5천명, 수도권대학은 서울을 포함하여 1860명 추가모집으로 지난해에 비해 540명이나 늘어났다고 한다. 이제는 수도권, 비수도권 관계없이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와 정시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특단의 대책 없이는 대학들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이런 대학의 몰락은 지차체의 인구유출과 지역 공동화를 발생시켜 결국 지자체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대학에서도 정부시책에 맞추어 입학정원과 구조정책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역부족이다.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3년간 매번 37억 5천만원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아 정원자율조정, 운영과 함께 대학 혁신지원 사업 등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자율혁신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대상이 되지 않는 대학들은 어떠한 대안도 제시할 수 없는 것이 현 대학의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안산시에 소재하고 있는 신안산대학교의 경우도 입학정원, 구조조정을 실시하였음에도 재정악화로 인하여, 학사운영의 차질이 우려되던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고심하던 중, 자구책으로 안산의 교통요지이며 접근성이 매우 좋은 대학교 유휴부지를 현 시세가 아닌 공시지가를 토대로 한 감정가로 주변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여 안산시에 매입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안산시에서는 실무협의 및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여 신안산대학교의 유휴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재정에 어려운 대학을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차제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인구 유출과 지역공동화를 사전 차단하는 등 지역사회에서는 훈훈한 미담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도 적극행정으로 순조로운 업무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였고 또한 계획, 구상보다는 실천을 보여준 이번 사례의 주역인 이민근 안산시장과 관련부서 공무원, 송바우나 안산시의회의장, 안산시 의원들에게 적극적인 행정에 다시한번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업무협의 시 상생협력을 통해 신안산대학교가 옛 명칭을 통해 다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인사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신안산대학교도 이번을 교훈삼아 쇄신하고 노력해서 전국의 제일의 우수한 대학으로 발돋음 하겠다는 다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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