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화 안산인재육성재단 대표

 

“인재는 언제나 존재한다. ‘어떻게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가?’ 우리의 도전은 여기에 있다”

아름다운 청춘들에게 보내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지지 않는 청춘’ 저자이자, 세계적인 평화활동가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의 말이다.

새시대를 이끌어 나갈 ‘미래형’ 그리고 ‘맞춤형’ 인재 발굴 및 육성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인사는 만사(人事는 萬事)라고 하지 않던가. 그런만큼 ‘어떻게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가?’에 대한 체계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2023년 새해와 함께 시작된 홍일화 안산인재육성재단 대표의 ‘열일 행보’가 기대되는 까닭이다.

 

Q. 안산타임스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했다. 한국 역대 대통령 리더십에 관한 연구로 논문을 썼다.

졸업 후 기획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상무이사 및 감사, 고문, 대표, 협동조합 이사장 등 다양한 직책을 두루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날 대통령 표창과 무역의 날 500만불 수출탑 등을 받았다.

또한 한국·루마니아 친선교류협회장 및 중소기업중앙회 이사와 정책위원을 지냈으며, 1971~1973년에는 대한민국 국회 비서관으로도 재직한 바 있다.

그렇게 안 보일수도 있겠으나 어릴적부터 태권도를 배워 현재 공인 5단이다. 국기원 세계태권도본부에서 6년동안 이사로도 활동했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장으로 인도, 터키, 캐나다, 미국, 덴마크, 포루투칼 등을 다녀왔는데 요즘의 K-POP만큼 엄청나게 인기가 좋아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추억이 있다.

사단법인 미래약속포럼 공동대표직도 맡고 있다. 대한민국 기자협회로부터 ‘위대한 한국인 대상’ 그리고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한국청년회의소 30년사’ 공저가 있다. 올해 1월 1일부로 안산인재육성재단 대표로 임명됐다.

 

Q. 안산과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됐는지.

30년전 쯤 당시 운영하던 제조업체가 반월공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안산과 처음 만나게 됐다. 자식들도 이곳에서 다 키웠다.

1983년 한국청년회의소를 시작으로 한국자유총연맹 안산시지부장,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장, 안산경제문화포럼 회장, 안산시 광덕회 회장 등을 통해 안산에서 기업인으로 일하는 동시에 지역을 위한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집무실에 놓아둔 초상화 액자를 개인적으로 참 아낀다. 안산시 사회단체장 중 리더십 있는 20명을 선발해 그려준 것으로, 그동안의 발자취를 인정받은 것 같아 의미가 깊다.

 

Q. 안산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지난해 8월 ‘2022 UN NGO 평화대상'을 수상했던 때가 기억에 남는다. 지역사회 활동 뿐만 아니라 북한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용 건빵을 컨테이너 20개, 장난감을 컨테이너 10개로 전달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지역사회와 평화활동에 더욱 공헌해 나가겠다.

 

Q. 안산인재육성재단에 대한 소개.

‘올바른 인성,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14년 12월 출범한 재단이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하고 교육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한 교육발전을 염원하는 안산시민의 뜻이 모아져 있다. 12개 분야 장학사업과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사업 등을 비롯해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장학금 지원과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을 통해 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꿈을 펼칠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올해도 4월 3일부터 4월 14일까지 ▲안산 꿈키움(고등) ▲지역대학 진학 ▲산업체노동자 ▲대학 비진학 창업·취업 학원비 지원 ▲대부사랑 ▲행복이음 ▲특별장학 등의 지원분야로 ‘2023년 상반기 장학생 선발’을 진행한다.

더불어 ‘2023년도 1학기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은 4월 3일부터 5월 19일까지다. 선정기준, 접수방법 등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안산인재육성재단으로 문의 가능하다.

 

Q. 안산인재육성재단 대표로 취임하며 다짐했던 목표.

‘미래형’ 그리고 ‘맞춤형’ 지원을 통한 지역 내 숨은 인재 발굴이다. 2023년 안산인재육성재단의 주요사업도 여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민·관 협조를 바탕으로 취임 다짐을 현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Q. 2023년 주요사업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가온누리: 세상의 중심이 되라’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안산이라는 지역에 소속감을 갖고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취업멘토링, 토크콘서트, 문화교류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특:기발하고 특별한 만남’의 경우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의 건강한 자아형성과 학습증진을 목표로 안산인재육성재단 장학생과 한양대학교ERICA 사회봉사단이 멘토로 참여해 교육지원 및 진로상담 등을 펼치게 된다.

‘바른인성 꿈나무’는 자기이해와 타인존중 등을 주제로 일상생활 속 올바른 인성과 건강한 기본생활 습관 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안산 맞춤형 진학사업’도 안산교육지원청과의 협업으로 매해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지역 맞춤형 전략을 컨설팅해 준다.

특히 청소년 글로벌 인재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인 ‘테마별 영어캠프’는 지난 2월 안산화정영어마을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앞으로 다양한 영어권 문화 체험 위주로 수업을 진행해 나가며 글로벌 인재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Q. 신설된 사업 프로그램이 있는지.

‘산단노동자 자녀 장학금’을 신설한다. 지원대상 공고일로부터 1년 이상 관내 산업단지 기업체에 재직중인 노동자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고등교육법’에 따른 국내 소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로 1개 학기 등록금 중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거주요건은 공고일 기준으로 장학금 신청 학생과 가구원 1인 이상이 계속해서 3년 이상이나 합산 10년 이상 안산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할 경우 신청 가능하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역량을 키워주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안산미래교육 플랫폼’도 운영한다.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추진하는 안산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이 미래사회 문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공지능 등 미래 교육과정 프로젝트 지원을 핵심으로 한다.

주요 교육과정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 ▲과학탐구교실(초등학교 3~4학년 및 특수학급) ▲학교로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 ▲안산인벤션(중~고등학생) 등 4개 프로그램이다.

 

Q. 안산의 인재육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점.

결국 지속성이 관건이다. 안산의 미래세대를 위한 끊임없는 관심 부탁드린다. 지난달 27일에는 안산인재육성재단 임원진이 장학금으로 1천2백만원을 기부하고 전달식을 가졌다. 동참해준 김병삼 (주)쓰리나인 대표이사, 배윤길 한국자유총연맹 안산시지회장, 정병만 (주)저스티스 사장, 박정원 안산건강이열리는 약국 대표약사, 박상우 법무법인 의담 대표변호사 등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장학기금 전달을 계기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재단에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을 알게되고, 안산시 인재육성을 위한 사업들이 더욱 확대되고 활성화되길 바란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안산인재육성재단은 소식지 ‘도담도담’을 발행하고 있다. ‘도담도담’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그런데 응원과 격려의 제스처인 ‘토닥토닥’과 비슷한 소리라 정감이 간다. 우리 청소년들이 탈없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 한번 인연을 맺었으니, 점점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개인적으로는 35명의 원로회원이 안산지역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 활동 중이다. 각계각층이 모인 만큼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공유해 나가고 싶다.

 

Q. 끝으로 안산타임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아직까지 정확한 날짜도 기억한다. 1968년 11월. 당시 정부정책의 일환에 따라 대학생 신분으로 선발돼 한달동안 월남전쟁 현장을 다녀온 적이 있다. 공포스러운 포성이 울려 퍼지는 전쟁터를 가로지르며 각 부대를 돌았는데, 내일이 없는 암담한 모습을 결코 잊지 못한다. 안산인재육성재단은 ‘내일이 더 기대되는 재단’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안산타임스 독자 여러분들 역시 내일이 더 기대되는 멋진 인생을 만들어 나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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