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 중심으로 맞춤형 상하수도 정책 전개, 높은 평가 및 수상 이어져
1464억원 투입 노후 수도관 전량 교체,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구축 등 다각도 노력해
수돗물 안정성·음용률 향상 위해 ‘상록水’ 제작, 현장의 목소리 청취 문제해결 방안 모색

지난 2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년 물 종합기술 연찬회’에서 안산시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안산시는 1996년 제정한 환경경영에 대한 국제인증기구인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정수장의 환경방침, 추진계획, 지속적 개선활동 등 정수장의 환경경영체제 평가에서 2000년 10월 최초 획득 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1464억원을 투입해 매설 30년이 지난 노후 수도관을 전량 교체하고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안산시의 깨끗한 ‘물’에 대한 노력은 대단했다.

이번 ‘2023년 물관리 최우수기관’ 선정에서 안산시는 ICT기반의 고품질 수돗물 생산·공급인 ‘스마트 물관리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노후수도관 신설 및 확장사업 ▲급수불량지역의 수도관 교체 ▲공공하수관로 품질개선 ▲친환경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공급과 맑은 하수처리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가 있다.

 

일평균 337,785㎥ 용수 공급···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는 팔당댐의 지표수를 수원으로 시설용량 143,000㎥/일 ‘안산정수장’과 383,000㎥/일 ‘연성정수장’을 관리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안산시 급수인구는 69만9072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수도보급률은 99.8%에 달한다. 이밖에도 가압장 4개소, 배수지 12개소, 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 각 1개소를 운영하며 일평균 337,785㎥의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 중이다.

특히 2020년 안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시설용량 83,000㎥/일)설치를 시작으로 2022년 연성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시설용량 216,000㎥/일)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맛, 냄새, 물질 및 소독부산물 처리를 통한 수질개선으로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우수관로 CCTV 조사

 

참고로 안산시는 2022년도 전국 하수도 직영공기업 경영평가(2021년 실적)에서 평균 점수(82.82점)를 상회하는 ‘나’등급을 획득, 경영 효율성 증대와 고객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등에서 우수한 경영 성과를 도출해 냈다.

한명애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시민중심 하수행정 구현을 위한 중장기 경영관리계획 수립 연구 용역 추진 및 시설 노후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중장기 개·보수 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예산편성·집행과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 노력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물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물 재이용 중수도 설치사업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 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기후변화와 고도의 도시화로 인한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수량과 수질 위협에 직면한 상수도의 안정적 공급과 수질 안정성 확보가 필요함에 따라 2020년부터 총 13,149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다. 이를통해 실시간 수질측정과 원격 누수감지 등 자동감시 설비 설치로 수질과 수량을 최신의 기술을 활용해 통합적 ‘물 관리시스템’ 설치 기반을 마련했다.

시민평가단 활동
시민평가단 활동

 

올해에도 사업비 405억원 투입, 공공하수도 시설개선

1986년 ‘최초의 계획도시’로 40여년의 세월동안 상하수도 기반 시설이 이미 노후화가 진행돼 급수 불량지역의 확관 및 신설 등이 필요한 지역에 수도관 교체 및 확관 공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상수도 미공급 지역이었던 사사동 비늘치 마을에 약 2억 4천여만원을 투입, 상수도관을 신설함으로써 식수로 불편을 겪던 마을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한 사업비 266억원이 투입된 안산주거지역(2·3·5)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공사, 사업비 274억원이 투입된 안산 하수도정비 중점관리 개선공사를 완공해 노후 불량 하수관로 38.8㎞를 정비했다. 더불어 사업비 390억원을 투입한 안산스마트허브 2단계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추진해 스마트허브 내 하수관로 13.2km도 정비했다.

2023년에도 국비 206억원 포함, 총 사업비 405억원을 공공하수도 시설개선에 투입한다.

“정밀 조사를 통해 구조적으로 불량해 긴급 보수가 필요한 노후 하수관로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총 705km에 대해 기술진단을 실시, 공공하수관로 품질개선을 통해 친환경·안전도시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는 것이 한명애 상하수도사업소장의 설명이다.

장래 거주인구와 관광인구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는 대부도 지역에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2023년 배수지를 추가로 신규 설치,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안산시의 유수율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록水’ 제작, 좋은 반응 이끌어···“맞춤형 상하수도 정책 펼칠 것”

수돗물에 대한 안정성과 음용률 향상을 위한 홍보노력의 일환으로 ‘상록水’를 제작,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정수장에서는 원수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물의 정수과정을 홍보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수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약 20여명의 소수 인원에 대한 VR을 활용한 체험식으로, 수돗물에 대한 이해와 물 절약 의식 전환 등 교육 효과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1만5천여 사업장에 대해 2021년 70억원 상당의 상수도 감면 지원도 완료한 바 있다.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영세 사업장에 현실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추진, ‘물복지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0년 ‘안산수돗물 시민평가단’을 발족하기도. 연중 수돗물 홍보 캠페인(3회), 모니터링, 활동결과 보고회 등과 함께 수돗물 시민인식 조사, 수돗물 릴레이 토크,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마을카페 협력 수돗물 홍보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수도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안산시 수돗물평가위원회’도 효과적 수도행정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돗물의 안정성 확보와 수돗물 음용률 향상을 위해 수질분석기를 정수장 4, 배수지 8, 동별 급수구역 25개 지역에 설치했다. 5개 항목(잔류염소, 탁도, pH, 수온, 전기전도도)에 대한 결과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알권리’를 제공 중이다.

한명애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물 공급체계를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세심한 맞춤형 상하수도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정수장 견학
정수장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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