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체육회장 이·취임식 현장 스케치

체육인 출신으로 재도약 위한 리더십 중요한 시기 “적임자”로 평가받아
안산시 생활체육회 사무국장 등 역임, 안산시 문화상 체육부문 등 수상
국가대표 출신 메달리스트들도 참석 눈길, 감사패·공로패 수여도 진행

‘안산시체육회’에 이광종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지난 23일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개최된 ‘안산시체육회장 이·취임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각 종목단체 및 동체육회 회장, 지역관계자 등 250여명이 넘는 인파가 참석해 이광종 신임 회장의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국가대표 출신 메달리스트 선수들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단원홀 입구 앞으로 로비를 가득 메운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축하’ 화환들도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날의 ‘환영’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안산시의 체육은 체육 전문가에게 맡겨 주세요’를 슬로건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광종 신임 회장은 지난해 12월 22일 ‘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민선 2기 안산시체육회장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204명 가운데 78표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체육인 출신 안산 토박이, 다양한 이력 쌓아와

‘안산 토박이’인 이광종 신임 회장은 초등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했고, 대학에서도 체육을 공부했다. 씨름을 전공으로 태권도, 용무도 유단자이기도 하다. 또한 체육교사 유자격으로 보디빌딩과 배구 생활체육 지도자이기도 하다.

그동안 지역 체육계에서도 다양한 이력을 쌓아왔다. 안산시체육회 부회장, 안산시 생활체육회 사무국장, 안산시(상록) 여성축구단 초대단장, 안산시 여자배구단장, 안산시 풋살연합회 부회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안산시 생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던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시민들이 ‘안산 체육계의 르네상스’로 평가하는 시절로 꼽힌다.

 

이광종 안산시체육회 신임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 당시 “태어난 곳에서 좋아하는 체육으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출마를 결심했다. 선수 출신으로 체육을 전공하고 지도자이기도 하며 행정적인 분야도 두루 경험한 만큼 지역 체육 활성화를 위한 자신이 있다”며 “각 동마다 배구단을 만들고 동대항 대회를 개최하는 등 체육인으로 참 행복했었다. 2006년에는 안산에서 유일하게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을 유치했던 추억도 있다”고 회상한 바 있다.

이어 “체육과 정치를 분리하려는 민선 회장 선출의 취지에 걸맞게 지역과 정당을 초월해 안산시 체육인의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 3대가 체육을 통해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 행복한 안산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덧붙이자면 동 체육회 활성화를 통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싶다”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광종 신임 회장은 국제라이온스협회 안산지역 대표 및 안산시 상인총연합회 자문위원, 안산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25개동 대표 위원장, 안산시 장애인 생활 이동지원센터 시설장, 안산문화원 이사, 안산제일신협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안산시 문화상 체육부문을 수상했고 체육유공으로 경기도지사 표창,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민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

배정완 안산시체육회 초대 민선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체육활동에 제한이 많았으나 비대면과 쌍방향 온라인 등으로 변화에 대응했다. 재도약을 위한 리더십이 중요한 시기다. 이광종 신임 회장은 적임자”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했다.

이에 이광종 신임 회장은 취임사로 “체육이라는 교감을 통해 정치, 사회, 경제 등의 장벽을 극복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시민 누구나 일상속에서 자유 의지로 참여 할 수 있도록 종목 저변 확대에 노력할 것이다. 체육을 통해서 안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더불어 재정 독립성 확보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축사에서 “체육인 출신으로, 그동안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경력을 쌓아왔던 만큼, 안산이 체육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길 응원한다”며 “오롯이 체육인을 위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수익구조 창출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며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안산시립국악단 공연, 체육회기 이양,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등도 진행됐다.

한편, 1986년 1월 창립된 ‘안산시체육회’는 현재 산하에 52개 종목단체와 25개 동체육회가 왕성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체육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07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08년·2019년 경기도체육대회 등 도내 메가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안산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체육과 정치를 분리하려는 취지에 따라 2020년 초대 민선 회장을 선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