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규 안산시의원 인터뷰

흔히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한다.

‘청년’이라는 단어에는 ‘젊음’과 ‘패기’ 그리고 ‘역동성’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지난해는 ‘청년정치인의 해’라고 불릴 만큼 2030 세대의 정치권 활동이 단연 두드러졌다. 안산시의회에서도 첫 조례로 ‘안산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촉진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청년정치인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로 최찬규 안산시의원(본오3동,사동,사이동,해양동)이 그 주인공이다.

최찬규 안산시의원
최찬규 안산시의원

 

Q. 안산타임스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A. 미래를 고민하던 대학시절, ‘가치 있는 삶이란 봉사하는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일을 하며 살겠다고 다짐하고 진로를 결정했다.

대학교 4학년 때 휴학하고 아프리카 잠비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 당시의 기억은 그 후 첫 직장으로 공익적인 성격의 단체에서 활동하며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16년부터 정치가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국회 보좌진으로 근무했다. 당시 정무위원회,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두루 경험했으며 국정감사도 여러 번 치렀다.

법안 제정 및 개정안 대표발의 관련 업무, 법안검토, 정책토론회 준비, 대정부 질문 작성, 세월호 특별위원회 담당, 안산 예산 확보 관련, 국회의원 및 지방선거, 의정보고서 제작 및 배포 등의 업무를 해왔다.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안산에서 젊음의 패기로 앞장서서 발로 뛰며, 시민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해야겠다고 결심해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많은 주민들의 성원으로 안산시의원으로 당선됐고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Q. 안산과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됐는지.

A. 국회 보좌진으로 근무하며 안산 현안과 민원 처리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또한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이 매주 금요일에 진행하는 ‘안산 상록갑 시도의원회의’에도 참여해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데 보좌진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대표적인 현안인 GTX-C노선 상록수역 정차, 사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등 사업 추진도 지역위원회와 안산시 및 시의회 회의 등에 참여하며 안산 정치를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안산에 대한 관심은 애정으로 발전했고, 점차 책임감으로 커졌다. 이후 안산으로 터전을 옮기면서 이제 ‘제2의 고향’이 됐다.

Q.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A. 안산시의회 첫 임시회를 경험하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각 부서의 사업 등을 확인하고, 지난 의회 때 논의되거나 지적되었던 사업들의 진행경과 등을 질의했다. 지난해 10월에 진행된 행정감사도 잊지 못할 것 같다.

최찬규 안산시의원
최찬규 안산시의원

 

Q. 첫 조례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A. 첫 조례로 ‘안산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촉진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그 과정에서 장애인 관련 단체, 장애인 고용기업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했고, 안산시 담당부서와 협의과정을 거쳐 조례를 발의했다. 제정안인 만큼 처음부터 큰 욕심을 갖기보다는 우선 기본 틀을 만들어 놓고 향후 시행되는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을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무엇보다도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이 조례 제정 취지에 공감하고, 좋은 의견들을 전해 준 것에 감사하다.

Q. 안산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촉진 지원 조례안에 대한 소개.

A. 장애인의 경제적인 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애인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 안산시로 하여금 장애인 일자리 욕구조사 등을 포함한 실태조사와 계획을 수립하도록 함으로써,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실행력을 담보하고 있다. 또한 공공부문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하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장이 장애인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장애인과 장애인고용 사업주에 대한 지원내용 등을 담고 있다.

Q.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촉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A.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안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안산에도 33,000명 이상(2022년 10월 기준)의 장애인들이 있다. 하지만 장애인이 노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법이 제정되고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도입한 지 3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다. 평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해 왔다. 안산시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2022 한반도 미래비전 인재상 시상식’에서 ‘기초의원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2022 한반도 미래비전 인재상 시상식’에서 ‘기초의원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Q. 지난해 연말, ‘2022 한반도 미래비전 인재상’을 수상했는데.

A. 경기기자협회 ‘2022 한반도 미래비전 인재상 시상식’에서 ‘기초의원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안산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촉진 지원조례안’ 발의를 비롯해 청년정치인으로서 청년세대를 대신한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동시에 안산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도시, 해양생태문화관광 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

Q. 요즘 관심 갖고 있는 이슈가 있다면.

A. 현재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화복지위는 안산시의 문화, 복지, 스포츠, 산업, 보건 등 분야를 소관 업무로 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를 다루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산시 발전을 위한 비전인 첨단산업도시, 해양생태문화관광 도시를 실현하는 데 적합한 상임위라고 생각해 자원했다.

또한 예산결산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안산시 재정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예산안 및 결산 등을 심사하는 예결위의 역할과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Q. 청년 정치인으로서 안산발전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A. 안산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첨단산업도시, 해양생태문화관광 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에 더해 청년세대가 지역 곳곳에서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일들이 필요하다.

구직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역시 동반돼야 한다. 관련해 선거 과정에서 청년 공약으로 청년세대 소통문화공간 조성(상록구) 및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 청년 구직활동 지원 및 심리상담 서비스 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지역에서 청년 비전을 제시하고 이행할 수 있는 간담회 등을 추진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최찬규 안산시의원
최찬규 안산시의원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A. ‘정치란 시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공익의 정치다. 젊은 열정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주민들에게 귀를 기울여 지역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

Q. 끝으로 안산타임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A. 안산타임스 독자 여러분. 개인적으로는 20대와 30대 젊은 청년들이 현실정치에 보다 관심을 갖았으면 좋겠다. 시대에 부응하는 의미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열정과 패기로 주민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비전을 함께 만들어 나가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안산시의원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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