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또조 윤종원·박건하 대표

구스또조(Gustoso), 이탈리아어로 ‘맛있다’는 뜻이다. 안산시 단원구 광덕서로 62 고잔법조빌딩 119호에 자리해 있는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구스또조’는 그 이름부터 이탈리아의 맛이 잔뜩 느껴진다.

다진고기 대신 갈비살을 통째로 6시간 이상 끓여 만든 특유의 부드러운 소스가 면과 어우러지며 입안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 ‘라구파스타’를 시그니처 메뉴로, ‘안산맛집’으로 입소문 나고 있는 이곳을 다녀와봤다.

 

지난해 9월 안산시 단원구 고잔법조빌딩에 오픈한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구스또조(Gustoso)는 초록색과 하얀색을 바탕으로 심플하게 인테리어,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현지 식당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침샘을 자극한다. 이곳에서 동업하고 있는 윤종원·박건하 대표는 드라마 ‘파스타’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스타쉐프 샘킴의 스승으로 유명한, 파올로 데 마리아(Paolo De Maria)가 운영하던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닦았다.

각 식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린 이탈리아 각 지역 음식에 대한 매력에 빠진 것도 이때부터라고.

박건하 대표는 “프랑스 요리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꾸민 듯, 안 꾸민 맛과 멋이 있다”며 “이탈리아 음식은 지역마다 고유한 풍토와 기후, 오랜 역사가 모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꼭 진짜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윤종원의 경우에는 3년 동안 공단 내 구내식당을 운영하며 안산과의 인연을 시작하게 됐고, 안산에서 제대로 된 이탈리아 음식을 선보이고자 ‘구스또조’에서 의기투합하게 됐다.

 

갈비살을 갖은 채소와 토마토, 레드와인 등을 넣고 6시간 이상 몽근하게 끓여 만든 시그니처 메뉴 ‘라구파스타’는 특유의 풍미가 인상적이다.

‘라구’는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지방의 고기 소스로, 파스타와 함께 제공되는 것이 전통이라고 한다.

한식의 갈비찜처럼 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는데, 절반 정도 먹은 뒤 리코타소스와 잘 섞어 먹으면 크리미한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피자를 먹을 때 곁들이는 생올리브 역시 인상적이다.

윤종원 대표는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들 중에서 특색있다고 판단한 메뉴를 선택해, 레시피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구스또조만의 색을 입히기 위해 노력했다”며 “최근 선보인 이탈리안 해산물수프, 주빠 디 빼쉐(Zuppa di Pecce)도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해장을 할 때 꼭 찾는다는 음식이기도 하다. 음료의 경우에도 이탈리아 현지에서 들여와 낯설지만 설레는 분위기를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현재 인스타그램으로만 홍보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인근 직장인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테이블을 가득 메우고 있다.

“구스또조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탈리안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산 시민들이 진짜 이탈리아의 맛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는 윤종원·박건하 대표의 ‘맛있는’ 다짐이 ‘멋있어’ 보인다.

 

 

안산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구스또조

주소: 경기 안산시 단원구 광덕서로 62 고잔법조빌딩 119호

번호: 070-4680-4866

영업시간: 11:00~21:00 /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14:30, 20: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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