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볼링협회 윤재상 회장

볼링은 10프레임(frame)으로 구성돼, 더 많은 핀을 넘어뜨리면 승리한다.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에도 방심하지 말고 다음 프레임을 잘 쳐야만 하고, 최종 목표인 핀만 보고 볼을 굴려서는 안 된다. 레인 위에 표시된 스팟(Spot)을 정확하게 조준해야만 인생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안산시볼링협회 윤재상 회장은 “볼링이 인생살이에 주는 교훈”이라며 활짝 웃었다.

안산시볼링협회 윤재상 회장
안산시볼링협회 윤재상 회장

 

Q. 안산타임스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A. 안산시볼링협회 제7대 회장으로 2020년 공직선거법에 따라 초대 민선체육회장이 됐다. 어느덧 절반의 임기가 지나가고 있다.

대학입학 때까지 농구선수로 활동했는데,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대학에서 체육학을, 대학원에서 사회 체육학을 전공했으며 학사 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안산YMCA 사회체육부 간사로 근무를 하면서 지역사회에 사회체육과 생활체육이라는 단어를 심기 시작했다. 또한 안산시 농구연합회와 농구협회 창립과 경기도농구연합회 창립까지 참여하면서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이러한 경험을 인정받아 안산시 생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근무를 하면서 볼링과도 인연을 맺었다. 요즘은 저녁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는 만학도 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모토가 ‘복지? 스포츠가 대안이다’이다. 선수출신인 만큼 앞으로 스포츠와 복지를 접목시켜 보고 싶다.

Q. 안산과의 인연은.

A. 체육대학에 다니던 1987년 처음으로 안산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만해도 안산제일컨트리클럽이 실외수영장이었다. 거기서 라이프가드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후에도 안산을 자주 오갔는데 이 정도면 청춘을 바쳐도 될 도시라는 판단이 들어 학사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1993년 안산에 정착했다.

2022 회장기 대회
2022 회장기 대회

 

Q. 안산시볼링협회에 대한 소개.

A. 안산시볼링협회는 안산시체육회의 정관에 따라 규정을 준수하는 정회원단체로 안산시민 모두가 볼링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안산시 관내 10여 개의 볼링장에서 활동 중인 100개 클럽팀, 10,000여명의 볼링인들이 함께하고 있다. ‘다음카페’, ‘페이스북’, ‘밴드’ 등에 ‘안산시볼링협회’를 검색해 보면 자세한 가입방법을 알 수 있다.

제7대 안산시 볼링협회 구성원은 이국희 상임고문을 포함한 총 5분의 고문단과 유선자 상임부회장을 포함한 총 8분의 부회장단, 전희수 미디어이사를 포함한 총 11분의 상임이사, 윤오일 이사를 포함한 총 8분의 이사진, 두 분의 감사(행정, 회계) 등이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법률을 자문해 주는 김승준 변호사와 사무국의 살림을 도맡고 있는 정준권 사무국장 등 총 36명으로 구성돼 있다.

자기 시간을 쪼개 가면서 봉사하는 모든 집행부 멤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Q. 안산시 추정 볼링인 규모는.

A. 일반적으로 대회가 가능한 볼링장이 10개, 그 외 락볼링장을 포함한 소규모 볼링장이 5개 정도 있다. 특히 48레인을 갖추고 있는 단원구 시아테마파크에 자리한 더킹볼 볼링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볼링장이다. 이곳에서 지난달 26일에는 ‘2022 안산 시장기 볼링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경기도 31개 시, 군, 구 중 지자체 인구 구성면에서 상당히 많은 볼링인이 활동하고 있다.

Q. 회장을 역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에피소드라기보다는 현장(볼링장)을 방문할 때면 가슴 뭉클함을 늘 갖는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볼링장을 찾을 시간이면 밤 8시가 넘어서는 시간이다. 그때부터 게임을 시작해 마칠 때면 시간이 꽤 늦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링장을 찾아주시는 시민들을 보면서 감사하고 고마운 생각을 한다.

안산시볼링협회 윤재상 회장
안산시볼링협회 윤재상 회장

 

Q. 기억에 남는 회원 혹은 경기가 있다면.

A.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임기라서 관내 대회는 3개 정도, 도대회도 3개 정도 참가를 했다. 아무래도 기억에 남는다면 지난 10월에 치러진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이다.

1만여 볼링인을 대표해 3개부(어르신부, 여성부, 남성부)가 출전을 하여 핀 수를 합해 종합우승을 가리는데 안산시가 어르신부 우승, 여자부 5위, 남자부 2위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준 대표선수들 뿐만 아니라 성원해 주신 안산시 볼링인과 모든 안산시민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Q. '안산컵 볼링대회’와 '안산시장기 대회'는 어떤 대회인지.

A. 안산시볼링협회에서는 일년 중 31개 시, 군이 겨루는 3~5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또한 5개의 관내 대회를 개최하면서 평균 한달에 한번 정도의 대회 출전과 대회 개최를 하고 있다.

‘안산컵 볼링대회’는 전국대회로, 전국에서 모인 많은 볼링들의 축제 속에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볼링인을 가리는 대회다.

‘안산시장기 대회’는 말 그대로 안산시장기를 놓고서 1만여 생활체육 볼링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인지하면서 자유롭게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Q. 적극적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데.

A. 협회에 가입된 동호인분들의 건강복지 향상을 위해 안산 관내에 있는 병원, 약국은 물론이고 서비스 업종을 포함해 필요한 곳이면 달려가서 협조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협회에 가입한 동호인분들은 자부담(5,000원) 원칙으로 협회에서 발행하는 ID 카드를 발급받아 협약된 곳을 방문하면 협약된 가격으로 이용 및 사용을 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A. 안산시볼링협회와 100여 개 클럽 그리고 10곳의 볼링센터가 서로 소통하면서 하나가 되어 상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협회, 클럽(볼링인), 볼링센터가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을 10여 년 동안 봐 왔다. 때문에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단위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볼링 경기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지속해서 갖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볼링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함께 호흡해 나갈 것이다.

Q. 안산타임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A. 2022년 돼지의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연초에 계획하고 수립했던 계획들을 잘 마무리하고 가정과 사업들 속에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앞으로 안산시볼링협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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