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광덕회는 1995년 결성된 안산시 기관 및 단체장 등 지역사회 리더들의 모임이다. 현재 150여명의 회원들이 소속돼 상호교류를 통한 긴밀한 협력체계 확립은 물론, 꾸준한 정기 세미나 개최와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안산시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취임한 박준희 회장은 ‘하나되는 안산! 살고싶은 안산’을 슬로건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준희 안산시 광덕회 회장을 만나봤다.

박준희 안산시 광덕회 회장
박준희 안산시 광덕회 회장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1960년 안산시 고잔4리 316번지에 태어났습니다. 고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자중학교, 인천기계공고를 졸업하고 현역 군 복무 후 공기업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입사하였습니다. 또한 대림대학을 거쳐 안양대학교 전기공학과(야간)를 40세에 졸업한 만학도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25년의 직장인 한국전기안전공사를 명퇴하고 (주)한국전기안전기술을 설립하여 현재 13년차 전기안전관리대행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가정 형편은 어려워 늦깍이 공부를 했지만, 누구보다도 안산을 사랑하는 안산사랑 토박이입니다. 내 지역, 내 고향을 사랑하기에 재직시절 공기업 통합봉사단 초대단장을 비롯하여 크리스토퍼 총동문 회장, 적십자봉사회 회장, 주민자치위원, 동체육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에 봉사하며 주민과 함께 해 왔습니다.

안산시 광덕회 2022 이취임식
안산시 광덕회 2022 이취임식

 

Q 안산시 광덕회는 어떤 단체인지.

A 정부기관, 산하단체 대표, 국회의원, 시·도의원 및 각분야 단체장으로 구성된 모임입니다. 회원 상호간 친목과 정보교환과 각 기관, 단체간 협력체계를 확립하여 안산시 발전에 기여하고 또한 조찬 강의를 통한 리더십 소양교육으로 각 분야에서 책임을 다하는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상호 교류하며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Q 안산시 광덕회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A 송진섭 시장(초대회장)님께서 설립하셨으며, 박주원 시장님께서 민간에 위임하여 조원칠 회장(2대회장)님을 거쳐 현재 17대 회장으로 150여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산시 단체장 전체가 한자리에 함께 하는 유일한 단체이기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지자체의 지원금은 없으며, 회원 개개인의 연회비(30만원)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위원은 2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회 의결사항을 제외하고는 모든 회의 및 사업결정은 물론 신입회원 가입 심의도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하고 집행하 고 있습니다.

Q 안산시 광덕회의 올해 슬로건은.

A 올해 슬로건은 “하나되는 안산! 살고싶은 안산”입니다. 안산은 지역(고향)으로 갈라지고, 정치적으로 보수와 진보로 나눠지고, 거기에 세월호로 나눠지는, 화합이 안되는 특별한 도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특히 정치적인 견해는 함부로 이야기를 못하는 것이 불문률이 되어버린 현실이 너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제는 화합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하나되는 안산! 살고싶은 안산”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은 각성하고 시민 화합을 위해 함께 앞장서야 합니다.

최근, 정치적 이념은 다르지만 이민근 시장님께서 야당 국회의원님들과 함께 안산 시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이처럼 정치적 이념과 출신지역을 떠나 이웃과 서로 소통하며 반갑게 인사하는 풍토와 함께 모두가 하나되어 살고 싶은 안산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의 슬로건입니다.

Q 안산시 광덕회는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A 강의를 통한 리더들의 소양교육은 물론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발굴하여 안산시광덕 대상을 수여하고, 미인대칭운동 등 정신계몽 운동을 전개하여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안산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장마로 인한 수재민들을 위해 지난 8월에 수재의연금 675만원을 기탁한바 있습니다.

Q 미인대칭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미인대칭 운동은 ‘미소로 인사하고 대화하고 칭찬하자’는 캠페인 운동입니다. 미인대칭 운동을 시작으로 이웃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며 미소와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평생 살고 싶은 명품안산을 만들어 공동체의식을 회복하고 정주의식을 고취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공동주택의 발달로 인하여 이웃간의 소통 부재와 층간 소음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만연되고 있습니다. 밝고 환한 안산, 생동감 있고 활력 넘치는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회복해야 합니다.

안산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미인대칭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신다면 안산에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Q 안산시 광덕회가 월례회의 시 조찬특강을 해오고 있다. 기억에 남는 특강이 있다면.

A 작년 카네기 원장님을 역임하셨던 신영철 교육학 박사님의 ‘이타적 공진화 리더십’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타인에게 이롭게 하는 리더십으로 회사는 직원들에게, 갑을관계에서는 을을, 단체에서는 구성원을 어떻게 하면 이롭게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저로서는 리더의 덕목을 다시한번 깨우치게 하는 부끄러운 시간이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깨우침이 회사에서나 사회생활에서나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Q 안산시 광덕회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지난 6월 안산시장 당선자님께 표백제를 깜짝 선물로 증정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빨간색도,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색도, 세월호의 노란색도 아닌 색깔 없는 오로지 시민만을 위한 깨끗한 정치를 해달라는 의미의 선물이었죠. 시장 당선자님께서도 의미있는 선물로 받아들이시고 오로지 시민만을 위한 깨끗한 정치를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모습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Q 앞으로 안산시 광덕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A 안산시 광덕회는 지역사회 원로 어르신들이 많아 부족함이 많은 저로서는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취임 후 신규 단체장님 40여분을 발굴하여 모셔 왔으며, 오늘의 경제 한국을 일구어 놓으신 선배 세대들의 업적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어른들을 공경하는 풍토를 조성하고자 1사1노 노인정 협약식도 10월 21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13일 청와대 역사탐방을 통해 회원상호간 인적 교류는 물론 새로운 국 가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신규단체장 영입 및 미인대칭 범시민 운동을 통해 ‘하나되는 안산! 살고 싶은 안산’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Q ‘하나되는 안산! 살고싶은 안산’을 위해 필요한 것.

A 먼저 정치인부터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을 떠나서 안산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념이 틀리다고 무조건 적대시하는 풍토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정치인이 갈라지니 시민도 갈라집니다. 참고로 안산시 광덕회에서는 여야 정치인이 반반이며,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작은 희망의 빛을 보았습니다. 또한 지난번 이민근 시장님과 4분의 국회의원님들이 안산 발전을 위한 토론 모습을 보고, 이제 안산만큼은 협치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안산을 이끌어나가는 5분께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Q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A 정치적 정당이나 출신고향으로 갈라지기보다는, 먼저 내 이웃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정주의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먼저 이웃과 밝은 미소로 인사하는 문화를 정착했으면 합니다. 이 기사를 읽는 독자 여러분들은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이웃간 서로 미소 짓고, 인사하는 일상이 되시길 기대해 봅니다. 남이 먼저 인사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인사하는 습관이 존경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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