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전대 룰 변경 의견 제시
金 “장경태 안… 중지 모일 것”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 “당대표 출마하시는 분들이 당원과 민심의 표를 두려워한다면 출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 “당대표 출마하시는 분들이 당원과 민심의 표를 두려워한다면 출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 “당대표 출마하시는 분들이 당원과 민심의 표를 두려워한다면 출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룰 변경의 방향을 두고는 “장경태 안이면 당내 중지가 충분히 모일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당대회 룰 변경에) 동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우상호 의원이 전당대회 룰 변경의 전제조건으로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합의를 제안한 데 대해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아무래도 룰 변경이 되었을 때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면 안 된다(고 여길 수 있다)”며 “공정성 차원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전당대회 룰 변경 방향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때 2월경에 정당혁신특위에서 장경태 위원장이 만든 안이 있다”며 “도출된 안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 안이라고 한다면 당내에 중지가 충분히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을 현행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5%에서 대의원 20%, 권리당원 4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일반당원 5%로 조정하는 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규칙과 관련해 크게 세 가지 쟁점이 있다고 생각된다”며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의 등가성 ▲대의원이 결정하는 컷오프 ▲민심과 당심의 괴리 등의 문제를 설명했다.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서는 “정말 열려있는 상황”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당 상황에서 우리 당을 바꿀 수 있는 혁신하고 쇄신하는 그 모습을 확실하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된다”고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출마를 긍정하냐는 질문에 “꼭 그렇지는 않다. 정말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내 재선 의원 모임에서 차기 지도부를 ‘통합형 집단지도체제’로 구성하자고 한 데 대해서는 “몇몇 재선 의원들은 합의된 게 아니라는 얘기를 하셔서 의사결정 과정에 충분한 토론을 거친 것인지 짚고 싶다”고 의문을 표했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처리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이어진 ‘1년간 복당을 불허하는 당헌·당규를 따라야 하냐’는 질문에는 “원칙대로 따라야 된다 아니다를 떠나 당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풀어가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민 의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결국 당 지도부에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민주당이 책임지고 지도부가 풀어내는 게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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