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을 위해 우아한 몸가짐을,
진지한 눈매를, 마음의 배려를
상대를 기쁘게 하는
말을, 옷차림을, 분위기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ㅣ한정규 칼럼ㅣ

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고 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 그것을 인덕이라 한다. 그런 인덕을 위해서는 호의나 애정과 같은 좋은 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의 호의나 애정은 연인들 사이 감상적인 감정이나 친구 사이 우정처럼 가까운 사이에만 국한되어있는 감정과는 다르다. 호의나 애정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그 사람의 성품 취미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 그에 적절한 기쁨을 준다. 기쁨을 줌으로써 나를 끓어 안도록 한다.

인덕을 위해선 더 폭넓은 호의, 선의, 애정을 보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아한 몸가짐을, 진지한 눈매를, 마음의 배려를, 상대를 기쁘게 하는 말을, 옷차림을, 분위기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사람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인덕에는 약하다 는 점이다. 주의할 점은 인덕만 생각하고 하는 언행이 자칫 잘 못 되면 더한 욕을 먹는다. 덕은커녕 악을 불러 온다. 남녀 할 것 없이 사람은 인덕에 약하다. 인덕을 방패로 하고 있는 사람은 성공가능성이 높고 크다. 

인덕이 있는 남성에게는 여성의 마음이 끌리는 법이다. 그런 인덕을 얻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인덕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언행이 중요하다. 

우리 말 중에 흔히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는 말이 있다. 그 말은 곧 좋은 인생, 좋은 언행을 말한다. 

덕을 쌓는 것은 재물을 얻고 권력을 쟁취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재물이나 권력만으로는 덕을 얻지 못한다. 많은 재물을 가진 사람 또는 남다른 권력을 누린 사람은 마음속에 욕심, 과욕이 도사리고 있다.

마음속에 과욕이 도사리고 있는 한 인덕은 멀리 더 멀리 달아난다. 인덕은 오직 착한 사람 과욕 같은 것이 없는 사람 몫이다. 인덕으로 이룬 재물이나 권력이라야 그게 진정한 재물이요 진정한 권력이다. 그렇지 않은 것은 악귀를 동행한 것으로 늘 불안하다. 

덕으로 이루지 못한 것은 언젠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 대가는 죽는다고 끝난 게 아니다. 인덕으로 얻은 것이 아니면 대통령을 해도 죽어서 양지바른 땅에 묻히지 못하고 구천을 떠돈다. 

나쁜 짓 한자를 두고 천벌을 받는다. 죽어서 지옥 간다. 죽어서 그 혼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구천을 떠돈다고 흔히들 말한다.  

다시 말해 이승에서 인덕 같은 것 아랑곳 하지 않고 죄를 지은 자, 나쁜 짓을 한 자, 저승에서 영혼세계에서 염라대왕의 내침으로 천당이 아닌 지옥을 떠돈다. 그게 구천이다. 

저승사자의 인도를 받고 천당 문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천당 문 수위에게 검문 이승에서 해서는 안 될 짓 했다며 내 쫓겨 저승문밖에서 구천을 떠돈다. 염라대왕은 이승에서 대통령을 했던 사람 가리지 않고 엄격하게 다룬다. 그래서 한국은 물론 세계도처에서 대통령을 했던 사람도 적지 않게 구천을 떠돌고 있다 한다.  

죽어서 갈 수 있는 곳 그 곳 가지 못하고 어디에 묻혔는지? 뿌려졌는지? 행여 누군가 알까봐 쉬쉬 그렇게 숨어 구천을 떠돈다. 

인덕의 상실이 곧 천벌이요 천벌이 곧 인덕과 무관하지 않다. 인덕을 생각한다면 자타가 나쁘다는 행실 절대로 해선 안 된다. 인덕을 해치는 짓 정도가 곧 자기 자신의 미래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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