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초입 비닐하우스형 창고서 불길 시작
市, 전 직원 비상근무 발령해 산불 방어선 구축 총력
김철민홍장표이민근 등 지역 정치권도 힘 보태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5일 수리산 산불현장을 찾아 산불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5일 수리산 산불현장을 찾아 산불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안산시 상록구 수리산 일대에서 지난 5~6일에 걸쳐 산불이 발생해 커다란 산림 훼손을 남기고 24시간여만에 진화됐다.소방방국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지난 6일 오후 2시께 수리산 화재 주불을 잡고 안산 지역 일부의 잔불을 정리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시 35분께 안산시 상록구 장상저수지 인근 수리산 수암봉 자락에서 시작됐다.소방당국은 인근 비닐하우스형 창고에서 난 불이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산림 7㏊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진화에 안산시 소속 공무원은 물론 인근 지역 정치인들까지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안산시는 화재 즉시 현장 근처에 상황실을 설치한 데 이어 전 시민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인근에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주민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전 직원 비상근무를 발령, 이틀 동안 약 1500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특히 윤화섭 시장은 지난 5일부터 현장에 상주하며 진화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산림청, 안산소방서, 인근 군부대와 회의를 갖고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산불이 발생한 장상동 지역을 지역구로 둔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안산상록을)도 산불 발생 직후 지역 시·도의원들과 현장을 찾아 화재진압 상황을 점검하고 소방당국과 진압현장에 급파된 관련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홍장표 국민의힘 안산상록을 당협위원장과 이민근 전(前) 안산시의회 의장 역시 이날 주말 대통령선거 유세 중 수리산 산불 소식을 전해 듣고 즉시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이동해 산불 진화작업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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