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데뷔 20주년 기념. 오는 1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서
‘가장 일체감을 느낀다’는 슈베르트 소나타 연주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윤화섭, 대표이사 김미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2022년 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부조니, 하마마쓰, 롱-티보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혜성과 같이 등장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이후, 퀸 엘리자베스,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추천으로 2001년 최연소의 나이로 클래식 레이블의 명가 EMI를 통해 데뷔 음반을 녹음하였고, 이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클래식 연주자 최초로 팬클럽이 결성되는 등 팬덤을 만들어 냈던 임동혁의 인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숙하면서 지금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20주년 기념 리사이틀에서 그가 들려줄 음악은 작곡가 중 ‘가장 일체감을 느낀다’라고 말한 슈베르트의 곡이다. 임동혁은 슈베르트의 음악에는 삶의 모든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고 하면서 슈베르트야말로 노래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곡가이자 본인과 가장 잘 맞는 음악가라며 슈베르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슈베르트가 남긴 수많은 곡 중 이번 무대에서 들려줄 곡은 1828년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던 해에 연달아 작곡한 3개의 피아노 소나타 중 마지막 2곡이다. (D959, D960) 슈베르트가 생애 마지막으로 작곡한 세 곡은 그가 존경하고 따르고자 했던 베토벤의 고전적 소나타에 본인만의 색채와 개성을 불어넣으며 만들어 낸 역작으로 ‘슈베르트 피아노 음악의 백미’라 불리며 후대 낭만파 피아노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임동혁은 슈베르트 음악의 내면을 깊숙이 이해하면서 그 안에 담겨있는 선율의 감정을 가장 진솔하게 표현해 낼 수 있는 연주자로 이번 무대에서 그의 인생을 담은 연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한 코로나의 터널과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을 지나 임동혁의 손끝에서 샘솟듯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은 일상에 지친 시민과 관객들에게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새로운 봄의 시작을 알릴 것이다.

공연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일행(2인) 간 한 칸 띄기’로 운영되며, 안산시민 30%, ASAC클래식마니아(안산문화재단 클래식 공연 유료티켓 소지자) 40% 등 다양한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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