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인구, 매달 200명씩 줄어…안산, 성장 동력이 없다”
“市 의사결정, ‘시민’이 최우선 가치 아냐…지도자, 비난도 감수할 용기 필요”

이민근 전 안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7일 안산타임스를 예방해 민용기 안산타임스 대표(사진 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만학 기자
이민근 전 안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7일 안산타임스를 예방해 민용기 안산타임스 대표(사진 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만학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민근 전(前) 안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7일 “안산시장에 당선되면, 내 고장 안산을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민근 전 의장은 이날 민용기 안산타임스 대표를 예방한 이후 본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안산에서는 성장할 수 있는 거리가 없어 청년을 비롯한 젊은층들이 계속해서 안산을 떠나고 있다. 안산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낸 인재들이 삶의 터전 역시 안산에서 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오늘날의 안산이 처한 현실에 대해 “최근 몇 년 새 안산에 약 2만 세대 가깝게 새로운 아파트가 계속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시 인구가 매달 200명씩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거리가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무턱대고 안산에서 직장을 구해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차마 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그는 현재 안산시 공직사회의 의사결정 방식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전 의장은 “지도자라고 한다면 여론에 매몰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을 의사결정의 최우선 가치로 놓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지금의 안산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시민’의 가치가 최우선이라고 한다면 내가 속한 정당의 가치라도 시민을 위해 포기할 수 있어야 하며, 때론 이로 인해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용기가 지도자에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장은 “주택정책부터 일자리 정책까지 모든 영역의 개조를 통해 내가 태어난 안산이 시민들 역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