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로보캅순찰대 상록지대장 출신…배우자, 공사 직원

안산도시공사 전경                                                                    사진=안산타임스DB
안산도시공사 전경                                                                    사진=안산타임스DB

 

2개월가량 상임이사(본부장) 공석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안산도시공사가 마침내 본부장 공개모집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현재 안산 상록갑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인사가 최종 낙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8일 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8일 자사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안산도시공사 상임·비상임이사 후보 모집’ 관련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로써 도시공사는 약 2개월 동안 지속돼 오던 본부장 공백 사태 해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도시공사에서 각각 문화체육본부장과 교통환경본부장을 맡아왔던 박금규·한진택 前 본부장이 지난 8월 6일 퇴임한 이후 공사는 약 2개월가량 본부장 공백 사태를 맞아 왔다. <안산타임스 2021. 10. 12일자 8면 보도>

도시공사 안팎에서는 현재 공석인 2석의 본부장 자리 중 이번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 한 곳에는 안산 상록갑 지역에서 활동 중인 김민호씨(54)가 낙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종 합격자로 알려진 김씨는 안산 로보캅순찰대 상록지대장 출신으로, 현재 배우자가 도시공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직 신원조회 등 절차가 남아 있어 합격자의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제출된 서류 검토와 신원조회 확인 등을 거친 이후 이르면 금주 내로 최종 임용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시공사 안팎에서는 김씨가 본부장 자리에 최종 임명될 경우 안산도시공사 노동조합 등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공사 노조는 지난달 27일 노조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최근 지역 언론 등을 통해 상임이사 채용과 관련해 공사가 낙하산 인사나 보은인사 등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공사 내·외부에서는 소문의 진위를 두고 술렁이고 있다”면서 “정치의 고리를 끊고 공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적임자를 본부장 자리에 발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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