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의회서 기자회견 열고 윤화섭 시장의 사과 및 재발방지책 마련 촉구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4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그리너스FC발(發) ‘특혜 영입’ 의혹과 관련해 구단주인 윤화섭 안산시장의 재발방치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오만학 기자

 

안산그리너스FC발(發) ‘특혜 영입’ 문제가 최근 지역사회의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그리너스 사건은 단장 한 명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구단주인 윤화섭 안산시장의 재발방치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4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안산 그리너스FC는 기회와 과정의 투명성이 그 어느 구단보다 엄정하게 확보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단과 운영진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과정을 통해 선수를 영입했다“고 질타했다.

의원들은 ”선발 테스트 및 객관적인 상황에서도 납득할 수 없는 영입 비위 사건에도 관련자들은 그저 ‘말 맞추기’와 ‘대신 뒤집어 쓰기’ 등 전형적인 정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시민의 꿈과 희망이 되어야 할 순수한 스포츠의 세계에서 이러한 정치적인 추태가 개입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이어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였는데, 이 사건은 그것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다“라며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당적과 관계없이 시의회 차원에서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것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원들은 ”이 사건은 안산그리너스FC 단장 한 명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며, 윤화섭 안산시장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경찰조사 결과에 따른 책임자 처벌, 재발방치책과 함께 구단주로서 안산시민에게 진신어린 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번 기자회견이 다소 앞서 나가는 측면이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A의원은 ”아직 경찰에서 조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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