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상록구·단원구 전 지역 아파트 10% 껑충
재건축 등 신축 아파트 분양가 두 배, 고공행진 예상

안산시내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등 나홀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특히 일부 신축 아파트는 분양가의 두배 가까이 올랐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무주택자들의 허탈감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사진은 안산시 관내 아파트 모습이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내 아파트 가격이 수개월째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특히 일부 신축 아파트는 분양가 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 무주택자들의 허탈감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그나마 올해 재건축 아파트 분양과 3기 신도시 장상지구와 신길2지구 공공주택도 사전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천만 다행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산시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1~4월 아파트 가격은 상록구가 10.42%, 단원구는 9.10% 내외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파트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은 서울 등 거주자들이 신안산선 개통 등의 호재를 예상하고 안산을 선택지로 결정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재건축 등 신축 아파트 분양 일정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선부중흥 S클래스 아파트는 선부동 제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총 993세대 규모로 공급되며 재건축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반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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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잔 연립 8구역 재건축으로 추진되는 한화 포레나 고잔 아파트도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 규모는 449세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면 일반 분양은 매우 적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산선부한신 더휴도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 선부동 2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364세대로 알려졌다.

상록구 건건동 894-1 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인정프린스 재건축 아파트도 반월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깊은 관심을 끌고 있다.

90년에 준공된 해당 아파트는 총 공급 규모는 725세대로 올 8월 중에 일반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도농 복합 도시로 신규 아파트 물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최근 2년 내 재건축 입주 단지 아파트 가격이 평균 분양가의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 보다 오른 아파트는 △안산라프리모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 △그랑시티자이1차·2차로 알려졌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중앙동 주공 5단지와 6단지 노후 아파트 가격도 2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의 경우 팔려고 내놓은 매물도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아파트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일부는 거품이 존재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록수 역 주변 일대의 아파트가 대표적이라고 분석했다.

반월공단 근로자라고 밝힌 고민국(37)씨는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며 "직장인이 아파트를 구입하기에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든 세상이다"고 탄식했다.

한편, 안산은 올해 말 3기 신도시 장상지구와 신길2지구의 사전 분양도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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