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모임 ‘더민초’를 이끌고 있는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안산단원갑)이 더민주 지도부를 향해 “재보궐선거의 원인이 된 성비위 사건에 대해 당 지도부는 피해자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영인 의원은 지난 22일 ‘더민초는 당 지도부에 다음의 쇄신 방향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여당은)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더민초 의원들은)지난 9일과 12일, 14일, 22일 이상 총 4차례의 전체 모임을 갖고, 운영위를 중심으로 9개 분과가 약 열흘 간 토론을 거쳐 오늘의 요구안을 완성했다”면서 당 지도부에 아래와 같은 쇄신방안을 요구했다.

그는 먼저 당 지도부에 당의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쇄신안 마련을 위한 당 쇄신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고 의원은 “재보궐선거에 원인이 된 성비위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피해자와 국민에게 사죄한다”면서 당 지도부에 피해자와 국민이 받아드릴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고 의원은 당정청 관계에서 민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이 주도성을 발휘하며,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의원 간 집단 토론을 활성화하자고 제언했다.

아울러 고영인 의원은 “초선의원들은 여의도와 각 지역위원회에 <쓴소리 경청텐트>를 설치·운영하고 <세대별 심층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민과의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