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화성·광명·안양·시흥·부천, 공동 투자 결실
우여곡절 끝에 7월 운영 예정...안산 254억원 투자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 우여곡절 끝에 7월 개장하면서 장사시설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6개 지자체가 한숨을 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은 함백산 추모공원 조감도 모습이다.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7월 개장하면서 장사시설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6개 지자체가 한숨을 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합장사 시설인 추모공원은 경기 서남부 안산·화성·광명·안양·시흥·부천시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투자해 2011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 등의 반대에 부딪혀 공사 중단 등이 반복되면서 당초 계획과 달리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매송면 숙곡리 산 12-5번지에 위치한 추모공원의 총 사업비는 1714억 원이 들어갔으며, 안산시는 이중 254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추모공원은 사사동에서는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화성시는 광역 장사시설인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의 CI와 BI를 발표했다.

CI는 자연적 특성과 친환경 건축물을 그린 컬러로 표현했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반원 공간에 화장장 건축물을 상징하는 모양을 반영했다.

또한 추모공원 BI의 네이밍으로는 하늘과 숲에서 그리운 사람을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은 '하늘그린숲'으로 결정됐다.

화성시는 이번에 선정된 CI를 6개 시가 공동명의로 상표 출원하고 서식과 내부 사인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추모공원은 30만㎡에 화장시설(13기), 봉안시설(2만6514기), 자연장지(수목장 포함 2만5300기), 장례식장(8실) 등을 갖추고 있다.

유명 문화·예술인 묘역 등 장례부터 화장과 봉안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종합 장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망일 기준 6개월 이상 연속해 6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안산시민들은 그동안 가족 장례를 치루기 위해 수원 연화장을 이용했으며, 시용료는 각각 100만 원이 소요됐다.

따라서 앞으로 장례비 부담이 현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산시는 이와 별도로 봉안시설인 부곡동 하늘공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백산추모공원 개장시 화장비용 대폭줄어

하늘공원 봉안시설도 추가 조성키로 결정

시에 따르면 기존 15만782기에 이어 3822기를 추가로 조성키로 하는 등 7단계 봉안시설을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부대 시설인 하늘공원 주차장도 30면에서 101면으로 늘리기로 했다.

2021년 4월 현재 남아 있는 잔여기수는 1625기로 만장을 앞두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를 확보해 오는 2022년까지 7단계 봉안시설 3822기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24억 원을 투입해 주차장 확대와 동시에 83㎡ 규모의 관리 사무소도 증축한다.

하늘공원 봉안시설이 계획대로 확충되면 유족 등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장례를 치루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유숙(53)씨는 "수년전 양상동에 추모공원을 건립하려다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며 "그런 차원에서 6개시 추모공원 개장은 기대하는 바가 크다"라고 환영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하늘공원 봉안시설 추가 건립으로 주차장 혼잡 등으로 불편을 겪던 유족들의 불편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함백산 추모공원 개장과 관련해서도 연평균 "안산시 사망자 2900명으로 추산했을 경우 매년 약 24억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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