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25학급→66학급, 교사연구실 등 교실 전환
교육청, 학교증축 등 도의원·시의원 긴급 대책 논의

안산시 사동 자이아파트 입주 학생이 주된 안산해솔초등학교가 개교 1년만에 학생수가 두배 이상 증가하면서 교실 부족 사태로 초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개학을 앞두고 교실 마련에 분주한 해솔초등학교 모습이다.사진=최제영 大記者

 

안산시 사동 자이아파트 입주 학생이 주된 안산해솔초등학교가 개교 1년 만에 학생수가 두배 이상 증가하면서 교실 부족 사태로 초비상이 걸렸다.

학부모 등은 교육청 등이 학생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결과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원과 시의원 등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해당 학교와 교육청은 교사 연구실과 다목적실을 교실로 전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학교를 증축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자이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안산교육지원청은 2020년 3월 학생수 700여명 수준의 25개 학급 상당의 해솔초등학교를 개교했다.

아파트는 2020년 5월과 10월 모두 6700여 세대가 입주하면서 학생수가 늘어나 지금은 44개 학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입학 즈음에는 전체 학급수가 66학급(학생수 1천660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개교 당시 학급수의 2.6배에 달하는 것으로 학교 설립 계획 규모 48학급보다 18학급이나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육청은 2016년 학교를 설립하면서 아파트 가구당 학령(8∼13세)인구를 안산지역 전체 평균인 0.2명으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구당 학령인구는 0.28∼0.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예측을 잘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이아파트 단지 인근 500여 세대에 이르는 오피스텔도 감안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 등은 "교육청 등 교육당국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교육청은 3월초 개학을 앞두고 교사 연구실과 다목적실 등 20여실을 일반 교실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 학생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학교 건물을 증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실 부족 사태와 관련, 경기도의원과 시의원들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등 대책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15일 통학구역 내 학생 수 증가에 따른 현안을 긴급 논의했다.

간담회는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원, 김진숙·한명훈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교육청에서는 이정식 경영지원과장, 이효정 학교현장지원과장, 해솔초등학교 관계자 등 1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학생 수 증가에 따른 학생 배치 계획과 증축 추진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했다.

송한준 도의원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안산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 관계자는 "자이아파트가 예상보다 젊은 부부의 입주가 높았다"며 "교실 확보를 서둘러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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