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주권자인 도민 여러분 의견 묻는다"
"실내외 불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강력 권고"

15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주관 K-방역 긴급 당·정·광역단체 화상 점검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도 내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1일 확진자수가 연일 1000명 내외로 그 위세가 꺾이기는커녕 도리어 악화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위중한 곳은 수도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확산세를 멈추려면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한다"며 "그러나 전국적 방역단계 격상은 정부 결정사항인데다, 수도권은 단일생활권이라 서울 인천과 동시실시를 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경기도만의 단계격상도 쉽지 않고 경기도만의 자체 격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감염의 주원인인 사적모임을 제한하기 위해 경기도내에서만이라도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또 "비상한 시기엔 비상하게 대응해야하고 이를 위해 도민들께서 저에게 '책임을 전제로' 비상조치권한을 부여하셨다고 믿는다"면서도 "이 조치가 도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고 수도권이 공동보조를 맞추지 않는 이상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판단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지사는 "부득이 5인 이상 집합금지(4인까지만 허용)행정명령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한편, 도민 여러분께 실내외 불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강력권고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5인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에 대해 권한의 주체이자 경기도의 주권자이신 도민 여러분 의견을 묻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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