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천영미 의원(안산2)은 16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경기도 소방학교와 17일 균형발전기획실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소방관의 근무여건 개선과 민방위 대피시설의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천영미 의원은 16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소방관들이 근무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으면서도 자신이 휴직하면 동료들에게 업무 부담이 가중될까봐 마음 편히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휴직 후 치료가 필요한 소방관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 확보, 신규 채용 선발 규모 등을 유연하게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천 의원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인한 병원 진료 시 정신과 치료 기록으로 남아 완치 후에도 부서 배치나 승진에 불이익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소방관들이 선뜻 병원을 찾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라며, “내부적인 인사 지침은 물론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등과의 협의를 통해 소방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치료는 익명처리나 비공개 진료기록으로 지정해 치료를 희망하는 소방관들은 망설임 없이 병원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7일 균형발전기획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하 주차장, 아파트 지하 등이 주요 대피시설로 지정돼 있는데 대부분 환기 시설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빠른 대피도 중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며칠을 머물게 될 수도 있는 만큼 환기 시설이 마련된 곳을 대피시설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 밖에도 대피시설에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국어 표지판 설치, 20년이 넘은 소화기가 비치된 민방위 물자 관리 창고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한편, 17일을 끝으로 마무리 된 안전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2주 동안 자치행정국, 안전관리실, 공정국, 경기소방재난본부, 균형발전기획실 등 22개 소관 실·국과 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1년간의 사업 추진, 예산 집행 등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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