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어르신이 함께하는 꿈․마음그림 테라피’ 벽화그리기 실시

고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을환경개선 벽화프로젝트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가위원장 임향미)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고잔동 벽화 그리기 사업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고잔동 어르신들을 위해 실내에서 해온 미술치료 사업인 ‘마음 그림 테라피’를 코로나로 인해 외부 행사로 기획한 것이다. 이번 ‘마음 그림 테라피’ 사업은 경기도 교육청이 지원하는 ‘경기꿈의학교’ 사업과 연계했다.

고잔동 협의체 위원들은 오래된 담장의 녹을 제거하고 외벽에 새하얀 바탕의 페인트를 칠하는 등 사전 작업을 했다. 밑그림은 경기꿈의학교 강사이자 고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는 유우연 작가가 진행했다. 이 밑그림에 안산시 재학 중인 고등학생 19명과 고잔동 어르신 3명은 채색을 했다. 이렇게 해서 단원안길(광신 7차 빌라 담장 외벽)마을 담장이 새롭게 태어났다.

고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을환경개선 벽화프로젝트

유우연 작가가 그림 주제를 ‘상상의 세계’라고 했듯이, 그리기 참여자들은 긴 담장 따라 그림을 보고 걸으며 자신만의 상상을 펼칠 수 있을 것을 기대했다.

임향미 민간위원장은 “마음 그림 테라피 사업은 생활고와 가족 상실로 심신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되었다”며 “기획 의도처럼 어르신들이 그림을 그리며 정서적인 치유를 받으셨으면 좋겠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좋았다”라며 “향후 사업 참여자들을 위한 벽화 기념품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순철 고잔동장은 “이번 벽화그리기는 어르신들에겐 힐링, 청소년들에겐 꿈이 현실이 되는 경험, 그리고 이 마을길을 지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환경 개선은 물론 좋은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며 “벽화그리기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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