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성명서 내고 맹비난

김철민(상록갑, 사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홈플러스(주)가 지역사회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성포동 안산점 매각과 주상복합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 시민 친화적 매각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8일 ‘홈플러스 안산점 (성포동) 매각 계획 관련 성명서’ 를 통해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는 인근에 시외버스터미널과 지하철 역, 대단지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는 등 안산의 핵심거점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면적이 넓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며 “이런 좋은 입지조건과 안산시민들의 이용으로 홈플러스는 전국 매출 순위 3위 권의 매장으로 성장, 막대한 영업 이익을 거둬 왔다. 이 과정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은 대형마트 입점으로 인해 상권이 죽고 수입이 줄어 생계에 큰 위협을 받았지만, 홈플 러스가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는 2016년 3 월~2019년 2월 기간 동안 당기순 이익 7,333억원을 기록했는데, 소유주인 MBK에 1조2,129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홈플러스를 소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MBK는 국내 여러 기업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려 매출과 자산규모 등에서 국내 재계 순위 20위 안에 드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런 고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도외시한 채 기업사냥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해 투기자본, 먹튀자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매각금액이 2천억 원대로 예상되는 안산점은 매입 당시 (240억 원)에 비해 열배 가까운 엄청난 시세차익이 예상되는데,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른바 ‘먹튀’하기 위한 것이라면 안산 시민들의 분노를 막을 수 없을 것이 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철민 의원은 홈플러스 안산점 인근에는 시민들이 사랑하고 즐겨찾는 노적봉공원과 안산천 등시민휴식공간이 자리하고 있고, 홈플러스 매각과 개발 과정에서 주변 자연환경과 경관이 훼손되고 시민 들이 아끼는 휴식공간의 기능이 축소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이런 의도를 보인다면 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산시가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과 관련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매각에 문제점은 없는지, 매각 이후 개발계획에 시민들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는지,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민친화형 개발인지, 철저하게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이 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면, 안산시는 행정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제동을 걸어야 할것이다”고 말했다.

김철민 의원은 “안산점 부지는 애초에 구청을 신축하기 위해 공공부지로 조성된 곳으로, 이런 역사성을 외면한 채 오로지 개발이 익만을 좇는 방향으로 매각이 진행된다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며 “홈플러스는 매각과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사 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해서 시민들 앞에 제출할 것을 촉구할 것과 근무 중인 600여 명의 고용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이라며 홈플러스 매각과 개발과정을 꼼꼼히 지켜보고 시민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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